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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블록체인 굴기…특허건수 美 추월

    • 김슬기 기자
    • |
    • 입력 2018-06-20 12:44
    • |
    • 수정 2018-07-02 00:53

중국의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등의 특허 건수가 미국 등 기존의 과학기술 대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第一财经)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중국의 △ 블록체인 △ 빅데이터 △ 클라우드 컴퓨팅 △ AI △ 생체인식 등 5대 첨단기술의 특허 건수가 미국은 물론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전통적인 과학기술 대국을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5일,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범구 관리위원회 진챠오관리국(中国(上海)自由贸易试验区管委会金桥管理局) 등 4개 기관은 '진챠오 금융과학기술(핀테크) 종합발전지수보고(金桥金融科技综合发展指数报告, 이하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중국 금융과학기술 산업의 기술 혁신이 전년 동기 대비 3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특허 규모가 68%, 특허 가치가 15%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이 무려 104%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나머지 4개 첨단기술의 성장률이 20%~40%인 것과 비교하면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담만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원인은 블록체인 특허 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 2017년의 신규 특허 건수가 비교적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록체인, 클라우드 컴퓨팅, AI, 생체인식에 대한 창업 투자 측면에서도 중국은 2017년 각 분기 모두 2016년 대비 빠른 성장을 실현했고, 더 많은 투자를 유치했다.

그 중에서 AI와 빅데이터 두 기술 분야의 투자 유치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는 두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 수가 비교적 많고, 창업투자 환경도 보편적으로 양호하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최근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자료를 분석한 톰슨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총 225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출원해 이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블록체인 특허 출원 건수인 406건의 절반을 넘는 수치로, 뒤를 이은 미국(91건)과 호주(13건)보다도 한참 앞섰다.

중국은 지난 2016년에도 총 59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를 신청한 바 있다. 당시 미국과 호주의 출원 건수는 각각 21건과 19건이었다. 특히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블록체인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9개 기관 중, 6개는 중국의 기관이었으며, 그 중 1위는 중국의 블록체인 기술 서비스 업체인 ‘베이징 루이줘시터우 과학기술발전 유한공사(北京瑞卓喜投科技发展有限公司)’로 나타났다.

또한 세계 블록체인 응용시장 규모가 올해 6억2000만 달러에서 앞으로 5년간 연평균 52.66% 성장해 오는 2022년에는 33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관영 컨설팅 업체 CCID는 중국의 블록체인 기술로 발생하는 수입이 2018년 8100만 위안에서 2019년 2억4400만 위안, 2020년 5억1200만 위안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혜빈 특파원 [email protected]

출처 : http://www.coinreaders.com/

김슬기 기자 | 김슬기@tvcc.publishde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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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4-11 11:21:47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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