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봇들이 계속해서 비트코인 시세를 조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봇들과 관련한 문제는 지난 8월 SEC가 비트코인 ETF를 거절함으로서 해당 문제를 언급함에 따라 규제의 대상이 되었다. 코인리스트의 공동 창립자인 앤디 브롬버그는 WSJ에 최소한 현재로서는 봇들이 시장 전체에 만연하다고 밝혔다.
차익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버질사는 올해 초 특정 이더리움 거래를 대상으로 한 봇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버질은 암호화폐 가격으로 차익 거래의 기회를 찾고 매분마다 가격을 확인하고 있었다. 피해를 주어 문제가 되었던 봇은 다른 판매자가 제공하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이더리움을 판매하여 버질의 매수를 이끌어 냈다. 버질이 매수를 완료하기 직전 봇은 판매 주문을 취소했다. 결과적으로 버질이 성사되지도 않은 매수 주문을 넣었으며 퀸에 따르면 이는 다른 거래소에서의 가격도 인상시켰다.
가짜 주문을 넣은 후 이를 취소하는 행위는 스푸핑으로 알려져 있다. 스푸핑의 목적은 자산의 공급 혹은 수요가 실제보다 높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미국의 선물과 주식 시장은 2010년에 스푸핑을 불법화했으나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이 문제는 만연한 상황이다.
또한 봇은 펌핑과 덤핑을 가능하게 하여 펌핑을 통한 수익을 실현하기 바로 전까지 가격을 엄청나게 올린다. 결국 펌핑 중 최고가로 구입한 투자자가 가장 큰 손실을 보게 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8월 암호화폐 시장 내의 펌핑 그룹이 지난 6개월 동안 적어도 8억 2500만 달러의 펌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규제 당국이 주목했다. 증권선물거래위원회(CFTC)와 미국 법무부는 암호화폐 조작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있으며 SEC는 사기성 토큰 발행에 대해 맞서고 있다. CFTC는 특히 암호화폐와 관련된 펌핑, 덤핑의 위험성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경고하였으며 펌핑, 덤핑 작업의 증거를 제공하는 내부 고발자에게 현금으로 보상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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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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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