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뿐 아니라 복잡한 서류 작업과 낙후된 기술로 문제를 안고 있는 의료, 부동산, 법률 등 다양한 분야를 개선할 기술로 블록체인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느린 속도, 표준화 부재 등 현재 블록체인 도입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산재한다.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해 넘어야 할 장벽 5가지와 개선방안을 소개한다.
첫째로, 블록체인은 거래 유효성을 확인하는 데 합의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기록의 변경과 조작을 막을 수 있지만, 처리시간을 상당히 길어지게 한다. 비트코인은 초당 3~7건, 이더리움은 초당 15건으로, 수만 건을 처리하는 기존 거래 처리 시스템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업계는 네트워크 참여를 위해 특정 지분 보유를 요구하는 지분 증명 시스템(PoS) 만들고, 실험하고 있다.
둘째로, 산업 참여자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각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이 부재한 상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트워크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레저(Interledger) 컴퓨터 프로토콜 등, 블록체인의 상호연결성 부문을 연구하는 크로스 블록체인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발 및 개념 증명을 위한 기업 간 협력, 기존 시스템과의 결합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다.
셋째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생성과 유지 모두 많은 비용이 든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집약적 컴퓨팅 파워, 전력을 사용해 문제가 제기되곤 했다. 엘리트픽스처(Elite Fixtures) 연구에 따르면, 올해 한국에서 1BTC를 채굴하려면 2만6,000달러가 투입돼야 했다. 또한 복잡한 기술 사용도 또다른 도입 장벽이 된다.
현재 아마존, IBM,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생성 비용과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한 클라우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해당 기업들은 서비스형 블록체인 'BaaS'를 구축해, 네트워크를 쉽게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는 편리한 템플릿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가 빠른 속도로 시장에 들어와 블록체인 네트워크 개발과 운영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블록체인 툴과 플랫폼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대기업의 시장 참여가 대중화를 돕고 있다.
넷째로, 규제기관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감독과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ICO를 금지하고 있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관련 시장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정 조건에 부합하면 자동으로 계약을 진행하는 '스마트 컨트랙트'처럼 기존 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17개 관련 법안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규제 논의 및 규제 명확화 요구 소식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다섯째로, 산업 협력이 빈약해 기술 개발과 교육을 촉진하기 위한 산업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술 전문 연구단체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R3, 리스크블록 얼라이언스(RiskBlock Alliance), 이더리움기업연합(EEA) 등 수백여 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컨소시엄을 비롯해, 약 61개 블록체인 컨소시엄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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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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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