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블록체인 기초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근다.
알리바바 산하의 글로벌 연구원 다모 아카데미(DAMO ACADEMY)에 '블록체인 실험실'이 공식 출범했다.
다모 아카데미는 인재를 모아 다양한 기초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응용'을 넘어 기초 기술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블록체인 실험실은 핀테크 연구 영역에 속하며 이 안에는 핀테크 실험실과 바이오인식 실험실도 있다. 베테랑 금융 전문가와 과학자를 필두로 항저우, 베이징, 시애틀, 실리콘밸리, 뉴욕 등에 연구 거점을 둔다. 주로 금융 분야를 중점에 둔 블록체인 기술 연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공식적으로 암호학 보안, 크로스체인프로토콜(Cross Chain Protocol) 등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방향을 설정했다.
알리바바그룹 차원에서는 이미 상품 추적, 공익 사업, 부동산 대출 등 애플리케이션에 블록체인 적용을 시도하고 있어 금융과 산업을 연결하는 시장 돌파구적 기술 개발 시도가 예상된다.
블록체인 실험실 수장은 앤트파이낸셜 블록체인 부문 책임자인 장휘(Zhang Hui)가 겸임한다. 알리페이 등을 운영하는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에서만 알리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미 15개 업종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하고 있다. 시장과 연계될 수 있는 기초 기술의 융합을 노리는 인사다.
한편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지난 5월 한 행사장에서 "비트코인은 거품이지만 블록체인은 거품이 아니다"라며 "분명 솔루션이 되고 있으며 사회를 위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성공적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다양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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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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