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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읽어주는 여자] 4편: 9월 3주차 문화 행사들

    • 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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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1 18:32
    • |
    • 수정 2018-09-21 18:33
▲ 사진 출처: 네이버 공연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그리고 주말을 목전에 둔 금요일이다. 특별히 긴 휴가를 즐기게 된 만큼, 여자들의 들뜬 발걸음은 어디로 향할지 모른다. 어디론가 가고 싶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여자들을 위해 '문읽녀'가 특별한 문화 행사들을 엄선했다. '문읽녀'의 추천 리스트를 보고 어디로 가볼것인지 정해보자.

▶ 뮤지컬 '마틸다'

가장 먼저 소개할 문화 행사는 뮤지컬 '마틸다'이다. 이 작품은 이번 달부터 약 6개월 간 LG 아트 센터에서 장기 공연을 펼친다. 뮤지컬 마틸다는 영국 명문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가 동화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 작품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컴퍼니가 '레미제라블' 이후로 무려 25년만에 제작한 뮤지컬이기도 하다. 동명의 원작 소설은 지난 1996년에 영화화된 바 있다.

'5살 된 마틸다 웜우드는 도서관에 있는 책을 모두 읽을 정도의 독서광이자 천재 소녀이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들은 그녀를 방임하고 학대한다. 마틸다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학교의 담임인 허니 선생님 뿐이다. 한편 마틸다가 다니는 학교의 트런치볼 교장은 아이들을 모두 구더기라 부를 정도로 혐오하는 사람이다. 트런치볼 교장의 학교 운영 방식이 점점 무자비해지자, 마틸다는 친구들과 허니 선생님을 나서기 위해 직접 나서기 시작한다.' 이것이 마틸다의 기본 줄거리이다.

이 뮤지컬은 어른들은 동심으로 떠나게끔 해주는 동시에 아이들의 학대 받는 현실을 무겁지 않게, 재치있게 그리고 있다. 네이버 공연에서 5점 만점에 4.4점의 관객 평점을 기록하는 뮤지컬 '마틸다!' 이번 연휴에는 뮤지컬을 감상하며 색다르게 즐겨보도록 하자.

▶ 영화 '더 넌'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다음으로는 금주 극장가에서 감상할만한 영화를 골랐다. 할리우드 공포 영화의 거장으로 거듭난 제임스 완이 만든 '컨저링 유니버스'의 최신작! 바로 '더 넌'이다. '더 넌'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난 2013년에 개봉해 화제가 된 컨저링 1편에 등장한 수녀 귀신을 소재로 만든 영화이다. 이 영화는 '루마니아의 젊은 수녀가 자살하는 사건을 의뢰 받아 바티칸에서 파견된 버크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수녀원을 조사하면서 충격적인 악령의 실체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더 넌'은 너무 무서워서 수녀 귀신을 예고편에서 적극 활용하지 못했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로 오금을 저리게 만들 공포 영화이다. 미국에서는 개봉 첫 주에 5천만 달러(한화로 약 558억)을 벌어들이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국내에서도 개봉 이래 '안시성'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면서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다. 가을에 만나는 색다른 공포, 공포 영화 마니아들은 '더 넌'을 놓치지 마시라.

▶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 전

▲ 사진 출처: 네이버 전시

마지막으로 소개할 행사는 가을 여자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미술 전시회이다. '당신의 푸석해진 일상과 먹물 같은 감정, 그리고 시들어진 숨소리를 예술이라는 우아한 위로로 회복시키기 위한 사랑의 전시'라는 테마를 걸고 진행되는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 전이다. 이 전시회는 내년 4월 28일까지 본다빈치뮤지엄 서울숲에서 진행된다.

빛나도록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당신을 위한 전시공간에 르누아르의 시선을 마주하고, 그의 사랑스러운 여인이 되어본다는 컨셉으로, '메디 힐링' 전시회를 지향한다. '메디 힐링'이란 예술을 통해 정서를 치유하는 것을 의미하며 전시 메뉴얼을 따라가다 보면 힐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VR과 인터랙티브로 만나는 르누아르의 작품을 다채로운 체험형 콘텐츠로 만들어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어 만들어 내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가을의 길목에서 르누아르의 명화들과 함께 감성에 젖어보자.

강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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