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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남북 정상, ‘평양공동선언’ 서명 이뤄져

    • 하미나 기자
    • |
    • 입력 2018-09-19 15:56
    • |
    • 수정 2018-09-19 15:59
▲ 종전선언, 비핵화 구체 방안 등 합의 서명을 한 모습이다.

″이제 시작입니다.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협력은 대륙을 가르며 러시아와 유럽에 이르고 바다를 건너 아세안과 인도에 이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모을 것입니다.”

- 문재인 대통령

"우리의 전진 도상에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고, 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북과 남이 서로 손을 맞잡고 뜻과 힘을 합쳐 

좌고우면하지 않고 앞으로 나갈 때 길은 열릴 것이다."

 - 김정은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생방송으로 발표한 ‘평양 선언’엔 군사적대 관계 종식,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기,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등 용의, 김정은 위원장의 올해 안 서울 방문 등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남북 사이의 사실상의 ‘종전선언’이자 불가역적인 평화선언이었다.

문 대통령은 11시10분쯤 행사장에 등장했다. 서명식은 11시19분 시작됐다. 행사장 왼쪽에는 정의용 실장, 조명균, 강경화, 송영무, 도종환, 김현미 장관 등이 일렬로 섰고, 오른쪽에 북쪽의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로광철 인민무력부장, 리선권 북한 조평통 위원장 등이 일렬로 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합의문에 서명할 장소로 들어가기 전에 로비에 잠시 섰다. 김여정 부부장의 안내로 김정은 위원장이 걸어오자 두 정상은 11시22분 나란히 회장장 안으로 걸어 들어섰다.

11시23분 두 정상은 9월 평양공동선언’ 합의문에 서명했다. 김종천 의전비서관이 문 대통령에게 펜을 건냈고,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펜을 건냈다. 먼저 서명을 끝낸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쪽을 잠시 바라봤다. 두 정상은 서로 서명한 합의문을 들고 와서 교환했다. 악수를 하고 난 뒤 문재인이 대통령이 웃으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얘기를 먼저 건넸다. 김정은 위원장은 합의문을 먼저 펼쳐들고, 문재인 대통령도 합의문 펼쳐들고 사진을 찍었다. 두 정상은 합의문을 덮고 나서 또 악수했다. 서명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은 북쪽 인사들에게 인사하고, 김 위원장은 우리 남쪽 장관들에게 가서 인사를 건넸다.

이어 송영무 국방장관과 로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은 이날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판문점선언(4·27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도 각각 서명했다. 송 장관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로광철 인민무력상 뒤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앉았다. 11시26분 서명이 끝난 뒤 각각 합의문 교환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문통과 김 위원장도 함께 박수를 쳤다. 송영무 장관이 로광철 인민무력상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이러하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우리 관점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과 판문점에서 한 약속을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와 함께 지킬 역사적 기회"라고 강조했다.

<끝>

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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