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벤처 투자자 팀 드레이퍼가 2023년 암호화폐 시총을 80조 달러로 전망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팀 드레이퍼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딜스트릿 아시아 PE-VC 서밋에 참석해 "15년 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80조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팀 드레이퍼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의 이유를 "무지(ignorance)로 인한 것"이라면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5년 동안 400배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새 자산 유형으로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면서, 암호화폐가 더 익숙한 기술이 되면 전 세계 다양한 산업계에 "상상하지 못했던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은 금융, 보건, 보험, 은행, 투자, 정부 등 다양한 부문에 영향을 미쳐 조 단위 시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팀 드레이퍼는 암호화폐 기술을 인터넷 초기와 유사하게 보고 있다. 그는 "인터넷도 비슷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큰 인기과 폭락을 경험하고, 이후 더 크고 집중적인 도입이 진행됐다. 비트코인도 같은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살아남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는 주장을 계속 해왔다. 팀 드레이퍼는 “암호화폐는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것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널리 퍼져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 투자분석가 브라이언 켈리 또한 "암호화폐를 '1980년대 인터넷' 수준으로 평가하며,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하지만 현재 매우 이른 단계에 있어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시총은 대략 2,020억 달러 수준이다. 드레이퍼는 이보다 396배 늘어나리라 전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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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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