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암호화폐 ETN 일시 매매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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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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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9-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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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8-09-10 17:17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던 BTC·ETH 기반 상장지수채권(ETN)인 비트코인트래커원(Bitcoin Tracker One)과 이더트래커원(Ether Tracker One)의 미국 내 거래를 일시적으로 매매정지 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ETN은 ETF(상장지수펀드)와 같이 거래소에 상장돼 손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채권이다. 특정 지수의 수익을 오차 없이 보장하는 특징을 갖는다.

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EC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적어도 이달 20일까지는 ETN 상품 2개에 대한 거래를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EC 측은 "해당 상품에 대한 일관되고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투자자 보호라는 SEC의 목표에 부합하는 것으로 공공 이익에 따른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조치는 해당 상품이 8월 15일부터 미국 달러로 거래될 것이라는 발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SEC는 그간 암호화폐 ETF의 승인을 지속적으로 거부해왔으며 이들은 현재까지 9개의 ETF 신청에 대해 불허 결정을 내렸다. 때문에 ETF와 혼용되거나 잘못 인식될 수 있는 ETN 상품에 대해서도 문제를 지적, 거래 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ETF의 승인 또한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