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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로망 - Man Cave 1편

    • 최성찬 기자
    • |
    • 입력 2018-08-21 12:24
    • |
    • 수정 2018-10-03 03:44
▲ 사진출처 : 네이버 블로그

남자의 로망 열 세번째 이야기

오늘은 남자들의 공간.

남자의, 남자에 의한, 남자를 위한 방.

맨케이브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먼저 맨케이브는 man cave 직역하여 남자의 동굴이란 뜻이다.

쉽게 말하면 남자들의 아지트? 정도로 해석 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채우는 맨케이브.

여러 사진을 보며 알아보자.

▲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말 그대로 맨 케이브는 남자들의 방이다.

딱히 정해진건 없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채우고 꾸미면 그 자체로 로망이기 때문이다.

요새들어 남자들이 자신의 방을 가지고싶어하고 또 수요가 많아지며

'맨즈테리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요새는 대형 마트 가전제품 샵에가면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피규어,드론,비어머신 등을

한군데에 모아놓고 팔기 시작했으며 남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한 맨즈 박람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표적인 맨 케이브 사례를 살펴보자.

▲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첫번째 동굴은 수집가의 동굴이다.

피규어를 모으고, 또 드론을 모으고, 바이크를 모은다.

이런 타입의 동굴을 꾸미는 남자들은 대부분 '리미티드','한정판'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흥분하기 시작한다. 중고 거래뿐 아니라 해외직구 등 마구마구 산다.

이런 수집가들이 모으는 물건은 굉장히 다양하다.

텀블러, 책, 향수, 우표, 운동화 등 여러가지다.

남들에겐 보잘것 없어 보여도 그들에겐 보물이고 그 수집품을 보며 행복을 느끼고,

또 이것들을 모으기위해 돈을 버는 이유를 찾기도 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건강한 취미 생활이라고 볼 수 있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두번째 게이머의 동굴이다.

남자들 중 게임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

그만큼 게임은 중독성이 강하고 또 대부분의 남자들이 좋아한다.

나역시 맨 케이브를 아직은 없지만 가지게 된다면 아마도 게이머의 동굴이 아닐까 싶다.

이들의 동굴은 축소된 PC방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좋은 모니터에 좋은 데스크탑에 고급 음향 기기로 채워져있다.

또 소형 냉장고엔 게임을 하며 즐길 갖가지 음료들이 채워져있다면,

이보다 행복 할 순 없다.

▲ 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마지막으로 영상 마니아들의 동굴이다.

방 한 쪽으로는 큰 스크린을 채우고 음향 시설 또한 영화관처럼 최고급으로 세팅하는

남자들이 많다. 주변을 보면 방에 프로젝터를 설치하고 영화를 보는 것을 로망으로

생각하는 남자들이 엄청나게 많다.

옛날에야 프로젝터 설치 등의 비용문제로 제약이 많았지만,

이제는 보급형 프로젝터도 많이 나와서 방을 영화관으로 만드는 것이 쉬워졌다.

극장에서 개봉과 동시에 IPTV로 볼 수 있는 장점 떄문에 IPTV를 이용하는 영상 마니아도 많아졌다. 이 남자들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홀로 영화를 보며, 음악을 들으며 행복을 느낀다.

이렇게 맨 케이브에 대해 알아봤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주로 혼자 즐긴다는 것이다.

그렇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자기만의 공간을 갖길 원하고,

또 그안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부분이 그렇듯, 나 역시 마찬가지로 집에 있으면 혼자있고싶고 또 혼자만의 방을 원한다.

아무에게도 간섭받지않는 공간에서 설령 아무것도 안해도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좋다.

나도 나만의 저런 동굴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까지 맨 케이브라는 단어 자체가 많이 알려지진 않았고,

잘 모르는 남자들도많다. 앞으로 널리널리 알려서 1가구 1맨케이브를 만들어

남자들의 자유로운 공간 창조에 힘써야겠다.

남자의 로망! 자기만의 공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그럴려면...,우선 방부터 치워야겠다.

<끝>

최성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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