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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록체인 기술 적용한 드론 기술 개발

    • 조아라 기자
    • |
    • 입력 2018-08-21 11:23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드론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엔지니어링팀 SKYF는 드론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자체 블록체인인 SKYF체인에 기록하고 있다.

이들이 개발 중인 SKYF 드론은 네 개의 작은 프로펠러와 두 개의 대형 프로펠러가 달린 금속 프레임으로 이뤄져 있으며 최대 880파운드(399kg)를 운반하고 거리 220마일(354km), 최장 8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다. 최근 모스크바 남동쪽에 위치한 러시아 도시 카잔 인근 비행장에서 시험 비행이 이뤄졌으며 냉장고 크기의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는 모습이 소개됐다.

SKYF팀은 급속 성장하는 드론 시장에 도전장을 낸 후발주자다.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드론 시장은 2016년에 1270억 달러(143조원)를 넘어섰다. 특히 기존 드론은 소형 물체만 운반할 수 있지만 SKYF팀은 중장비 화물 드론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목표이다. 대량의 화물을 배달하고 화재를 진압하고 농지에 살충제와 비료를 뿌리는 것과 같은 여러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YF는 러시아 프로젝트이긴 하지만 드론은 영국 법인 ARDN 테크놀로지의 자회사인 OKB 에이비어레스헤니아(Aviareshenia)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FPI 벤처펀드 파트너인 알렉산더 티모페예프(Aleksander Timofeev), 일리아 로딘(Ilya Rodin), 엔지니어인 드미트리 아르센티예프(Dmitry Arsentyev), 마라트 사비로프(Marat Sabirov), 나일 지누로프(Nail Zinnurov) 등 동일한 멤버들에 의해 설립됐다.

이 프로젝트의 자금 확보를 위해 SKYF팀은 암호화폐공개(ICO)를 실시 중이다. 지난 2월 알렉산더 티모페예프가 에스토니아에 등록한 회사 SKYF드론서비스 OU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 D(규칙 506(c))에 따라 토큰 판매를 등록했으며 3000만 달러(337억원)를 모금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한 바 있다. 최근 이 계획은 조정되었는데 현재까지 500만 달러(56억원)를 모금했으며 ICO가 끝나기 전에 약 50만 달러(5억 6000만원)를 추가 모금할 계획이다. 티모페예프는 이 자금의 45%를 R&D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SKYF의 GR 관리자인 일리야 로딘에 따르면 이러한 맥락에서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것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이익을 포함해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층을 두텁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로딘은 “은행, 리스 및 보험 회사, 드론 제조업체 및 사용자, 정부 기관, 라이센스 기관, 자체 규제 기관 등 상호간 신뢰를 창출하기 위한 블록체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장되는 데이터는 드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포함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제조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라이센스, 드론의 비행 경로, 성능 및 운영자에 대한 데이터가 포함된다.

올가 부드닉 ARDN(Olga Budnik) 홍보 이사는 "드론은 새로운 것이고 은행은 이를 평가하고 금리를 계산하고 어떻게 활용되는지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모른다"며 "그래서 위험을 감수하기보다는 대출이나 임대 계약을 거부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때문에 드론 전체 라이프 주기를 따라갈 수 있는 툴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부드닉의 설명이다.

스타트업에 대한 아이디어는 드미트리 아르센티예프가 비행 오토바이를 만들려고했던 2014년에 시작됐다. 결과적으로는 사비로프와 지누로프와 함께 산업용 드론 개발로 선회했다. 얼마 후 이들은 2014년 FPI로부터 투자와 지원을 받았다. 알렉산더 티모페예프는 "처음에는 이 엔지니어들이 자율 조종 비행 택시의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있었다"며 “우리는 이 시스템이 새롭고 실행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무인화물 플랫폼으로 변형시킬 것을 설득시켰다”고 전했다.

티모페예프는 드론 배송이 도로 인프라 상태가 나쁜 지역에서 필요할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러시아 북부와 시베리아강 유역과 같은 곳에서는 교량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고 도로 차량을 사용하여 한쪽에서 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수 마일의 추가 운전이 필요한 일이다. 드론을 배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SKYF팀은 블록체인 기반 드론에 대한 야심찬 계획을 내세우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토큰이며 토큰은 드론 함대 관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프로젝트 백서에는 "SKYF체인의 시작부터 SKYF 드론 자동 조종 장치는 SKYF체인의 이륙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돼있다.

ARDN은 지금까지 3대의 드론을 제조했지만 2021년까지 전세계적으로 1100대 이상의 SKYF 드론을 운영할 계획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항공, 해상 및 지상 탑재화물 드론을 제조하는 다른 기업들이 SKYF체인 네트워크에 가입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후원자들은 그들의 목적에 따라 만들어진 블록체인에서 1250만 건의 트랜잭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ARDN은 이미 베트남 항만 ITC, 중국 배송 회사 ZTO 익스프레스는 물론 러시아의 다양한 농업, 배달, 석유가스 회사, 그리고 하바로프스크 극동지역 교통부와 파트너십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관련 당사자들은 SKYF 드론을 해당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예비 계약에 서명했다.

출처 : 로봇신문

조아라 기자 | 조아라@tvcc.publishde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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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7-04 10:53:31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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