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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읽어주는 여자] 3편: 8월 3주차 지역 축제들

    • 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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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7 15:47
    • |
    • 수정 2018-08-17 17:59
▲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어느 새 말복이 지나고, 여름의 끝자락이 다가왔다. 여름방학이 끝나서 개학하는 학교가 하나 둘 늘어가고, 뉴스에선 폭염이 물러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8월도 어느 새 절반을 넘어갔다. 유난히 뜨거웠던 올 여름, 대체 언제 끝나나 싶다가도 막상 끝나가려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여자들을 위해 엄선하였다. 벌써 여름이 끝물에 들었다는 허전한 마음도 달랠 겸, 당장 차타고 떠날 만한 지역 축제들에 대해 알아보자. '축제 읽어주는 여자' 3편은 8월 3주차 개최되는 지역 축제들이 대해 살펴본다.

▶ 전국해양스포츠제전 2018

지금 강원도 속초시에서는 지난16일부터 이번 주 일요일인 19일까지 나흘간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속초시·속초시체육회·대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주관하며, 강원도가 후원하는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 제전이 진행되고 있다.

속초시는 속초해수욕장, 청초호, 청호동해변 일대를 활용하여 정식 종목(요트, 카누, 핀수영, 트라이애슬론)과 번외종목(바다수영, 카이트보딩, 드래곤보트, 고무보트)으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되며, 현장을 찾는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제전에서는 해상과 육상 체험 프로그램이 나누어서 진행한다. 먼저 해상 체험으로는 바나나보트, 고무카약, 플라이 피쉬, 모터보트, 스노클링, 패들링보트체험, 씨카약, 승선체험, 해양어드벤쳐체험, 해수풀, 돌고래슬라이딩, 수상징검다리, 하이슬라이딩, 에어블랍, 씨워킹, 맨몸슬라이딩, 하이다이빙, 물대포 등이 있다. 육상 체험으로는 문예창작체험, 패션타투, 공예활동, 디지털 사진 인화 등이 있다.

또한 키썸, 진성, 장민호, 서지오, 다비치 등 인기 가수들이 축하공연으로 자리를 빛내준다. 그 외에식전공연, 축하공연 등 공개·문화행사, 불꽃퍼포먼스, 바다사랑 오행시, 바다엽서 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스포츠 제전에서 더위를 시원하게 녹여보자.

기장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 2018

▲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여름바다와 노래는 그 어느 때든 최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부산 기장은 장안읍 임랑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기장 임랑 뮤직페스티벌'은 그 두 가지를 모두 즐기기에는 최적의 장소이다. 축제가 개최되는 임랑해수욕장은 부산과 울산의 경계에 위치하고 흰 눈과 같은 모래사장과 주변에는 노송이 병풍처럼 푸른 숲을 이루 고 있는 해변운치가 남다른 기장군 8경중의 한 곳이다.

이 곳에서 다양한 세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18일 토요일 오후 5시 ‘CJ 헬로비전 전국 어린이 동요 대회’를 시작으로 19일 일요일 오후 7시‘부산MBC 해변 대학가요제’로 이어지는 열띤 노래경연과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첫날(18일) 열리는‘CJ헬로비전 전국 어린이동요대회’는 전국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예심을 거친 20여팀이 선발되어 독창 및 합창 경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정관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2017년 합창부문 대상 팀인‘ 양산어린이합창단’의 앵콜공연, 아카펠라 부산모노, 우카탕카 코믹 마술쇼가 준비되어 있다. 어린아이를 둔 가족들은 한여름 밤 별빛가득 쏟아지는 바다에서 동심의 세계에 빠져 또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다음날(19일) 열리는‘부산MBC 해변 대학가요제’는 1977년 시작하여 2014년 폐지된 대학가요제의 명맥을 이어가는 가요제로서 명실상부 임랑해수욕장의 대표축제이다. 대학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올해 10여팀이 본선에 진출하여 열정과 패기로 젊음을 발산하는 파워풀한 무대가 펼쳐지며 기성세대엔 아련한 옛 추억을 소환하는 세대간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해변 대학가요제는 가수 배기성(가수, 캔 멤버), 정경진(mbc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발라드의 디바‘거미’와 힙합의 거장‘다이나믹 듀오’, 고등래퍼2 출연‘빈첸’과 우승자‘김하온’의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어 여느때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한여름 밤의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견우 직녀 축제 2018

▲ 사진 출처: 한국관광공사

마지막으로 소개할 축제는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나는 날인 음력으로 '7월 7일' 칠석인 오늘과 가장 잘 어울리는 축제이다. 바로 대전엑스포 시민공원에서 열리는 '견우 직녀 축제 2018'이다. 이번 축제는 오늘(17일)부터 오는 일요일(19일)까지 열린다.

2018년 열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축제를 상징하는 <천년동행 사랑의 길>은 열세송이 꽃길을 함께 걷는 그대와 영원한 사람으로 맺어지는 길이란 뜻이며, 각각의 하트 꽃은 영원한 사랑을 맺기 위해 필요한 그리움, 꿈, 기다림, 용기, 용서, 배려, 나눔, 건강, 만남, 감사, 성공, 행복, 약속을 나타낸다.

이 축제는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 테마인 축제인만큼 사랑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 프로포즈 이벤트, 오작교 청사초롱 이벤트, 시민참여 플리마켓, 꼭 만나고 싶습니다, 사진 콘테스트, 견우직녀 타임캡슐, 견우직녀 여름밤 음악여행, 견우직녀 가요제, 견우직녀 체험마을, 칠석 음식체험, 칠석푸드트럭 페스티벌, 디지털 불꽃쇼, 축하공연, 기념식, 주제공연 등이 열린다고 한다.

그 외 부대행사로 무더운 열대야를 잊게 해주는 한여름밤의 야외 클럽과 견우 직녀의 사랑이야기를 현실에서 그려내는 만남 프로젝트 사랑 더하기, 대전의 "끼"많은 견우 직녀 들을 찾는 견우직녀 커플 댄스 대회가 열린다고 한다.

외로운 여자들이여,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금 당장 대전으로 달려가 당신만의 견우를 찾아보지 않겠는가? 운명의 만남은 어디서 이뤄질지 모르는 법이다. 무더운 여름밤을 사랑으로 물들여보자.

강주현 기자 juhyun@tvc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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