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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오픈→서비스 중단→재오픈→다시 중단…불안한 코인빗

    • 김현경 기자
    • |
    • 입력 2018-08-13 11:32
    • |
    • 수정 2018-08-13 11:37

‘정식 오픈 → 보름 만에 서비스 중단 → 다시 오픈 → 20일 만에 디도스 공격 → 서비스 중단.’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외부 공격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신규 거래소 코인빗이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정식 오픈 후 장애가 발생하자 과감하게 서비스를 중단했다. 서비스를 안정화한 후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외부 디도스 공격에 다시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인빗은 지난 10일 오후 10시쯤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서비스가 중단됐다.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았다. 코인빗은 공지를 통해 “KT클라우드 서버쪽으로 DDoS 공격이 시도돼 KT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모든 업체의 접속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며 “KT 클라우드 서버 쪽에서 최대한 빠르게 복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원들의 자산은 99% 콜드월렛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상화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빗은 “디도스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DNS(Domain Name System)를 변경했다”며 “회원들의 DNS캐시 변경 주기가 다르기 때문에 모든 회원이 동시에 접속하기 위해선 복구가 완료된다고 바로 DNS를 변경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코인빗은 12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9시30분 긴급 공지를 통해 “서버 안정화 작업이 완료됐지만 KT클라우드로 지속적인 DDos 공격이 진행되고 있다”며 “속도 지연 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KT클라우드 내 코인빗 서버 쪽으로 DDOS 공격이 시도됐고, KT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모든 업체의 접속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KT클라우드의 전반적인 서비스 역량이 있었다는 최초의 공지는 잘못됐다”고 정정했다.

코인빗이 힘겹게 서비스를 재개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코인빗의 거래 정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코인빗은 지난 4월 30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그러나 몇 일 뒤인 5월4일 새벽부터 출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서비스가 불안했다. 코인빗은 “급격한 이용자 수·접속량 증가로 인한 과도한 트래픽에 대량 서버 증설 과정에서 거래에 불편이 생겼다”며 “문제 해결을 조속히 완료하고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오픈 보름 만에 서비스 중단을 결정하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지난달 23일 서비스 안정화와 기능을 추가했다며 ‘믿을 수 있는 거래소’, ‘강력 다중 보안’, ‘고객 신뢰가 생명’ 등을 내세우며 다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알트코인을 상장시켰고, 2주 만에 동시접속자 60만 명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했다. 그러나 디도스 공격에 서비스가 중단되고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 다시 불안한 모습이다.

김연지기자

출처 : 서울경제

김현경 기자 | 김현경@tvcc.publishde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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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신순
  • jaeung
  • 2020-06-25 10:22:22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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