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상단으로이동

[문화 읽어주는 여자] 1편: 8월 2주차 문화 행사들

    • 강주현 기자
    • |
    • 입력 2018-08-09 15:10
    • |
    • 수정 2018-08-13 14:34
▲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황금같은 주말을 목전에 둔 목요일이 되면 여자들의 가슴은 설레기 시작한다. 널널한 주말, 놀러는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가면 좋을지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문화 읽어주는 여자'가 골랐다. '문화 읽어주는 여자'는 앞으로 (공휴일은 빼고) 매주 목요일마다 여자의 로망을 자극하는 여러 문화 행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휴가하면 영화관이나 바다에 놀러가는 것밖에 모르는 당신. 지금부터 '문읽녀'의 픽을 주목하시라.

첫번째 픽은 극장 나들이를 생각하는 여자들을 위해 고른 영화이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8월은 극장 최대 성수기 중 한 대목이다. 블록버스터와 같은 대형 영화들이 일주일 씩 차례로 극장에 걸리며 관객몰이에 나선다. 하지만 이 맘때쯤 영화들은 보통 남성의, 남성을 위한, 남성에 의한 작품들인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여성들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는 씨가 마른 것처럼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극장에 단비 같은 여성들을 위한 뮤지컬 영화가 찾아왔다. 바로 그 주인공은 '맘마이아2'이다. '맘마미아2'는 스웨덴 출신 4인조 혼성그룹 아바의 히트곡들을 엮어 만들어 세계적으로 대성공을 거둔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맘마미아'의 후속편이다. 지난 8일에 개봉한 '맘마미아2'의 원제는 'Mamma Mia: Here We Go Again(맘마이아: 우리가 다시 간다)'이다. 전편 개봉 이후 10년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전편은 5200만 달러 (한화로 581억 480만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6억 980만 달러(한화로 6813억 9052만원)을 벌어들이는 흥행 성과를 거두었다. 제작비 대비 무려 10배나 더 많은 성공을 거두었다. 그 때문에 제작사에서는 후속작 논의가 이뤄졌고 10년 만에 전편에 출연했던 화려한 출연진들을 다시 모아 제작하였다. 전편과의 차이점은 원작인 뮤지컬에는 후속작이 없기 떄문에 이번 편은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맘마이아2'는 1편에서 5년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1편에서 남자친구와 결혼한 소피는 5년 만에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자신이 엄마가 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 소피는 고향으로 돌아가 엄마인 도나에게 인생 상담을 한다. 도나는 친구들, 소피와 함께 호텔 재개장을 준비하면서 소피에게 자신의 옛날 얘기를 들려준다. 1편에서 언급만 되었던 소피의 아버지인 세 남자와 도나의 러브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이 시리즈의 힘인 아바의 유쾌하고 흥겨운 히트곡들도 다시 등장한다.

왁자지껄 떠드는 유쾌한 여자들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그리스 섬, 설레는 로맨스까지! '맘마미아2'는 전편처럼 당신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줄 여름 휴가 같은 영화가 될 것이다. 극장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맘마미아2'를 잊지 말자.

▲ 사진 출처: 인터파크

주말에 당연하게도 극장에 가는 것이 싫은 당신을 위해 고른 두 번째 픽! 대학로 로맨스 코미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연극 '작업의 정석'이다. '작업의 정석'은 2005년에 개봉한 동명의 한국 영화를 연극으로 옴긴 작품으로, 선수들의 연애 기법을 전수하는 실전 연애 코미디 연극이다. 이 작품은 인터파크 연극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고, 전국 10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하며 누적 관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정도면 연극계의 블록버스터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극은 밀당 고수인 서민준과 한지원, 멀티맨, 멀티걸 등 4명의 등장인물이 나와 어려 연애 유형에 대처하는 비법을 알려준다. 4명의 배우들이 도합 17개의 배역을 연기하면서 버라이어티한 연기력을 보여준다. 짝사랑, 권태기, 썸 등 유형별로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밀당 기술을 알려주는 말 그대로 '작업의 정석'에 대해 다루고 있다.

6월 29일 대학로연극순위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하여 상시 공연하는 이 연극은 매일 2시, 4시, 6시, 8시 총 네 차례에 걸쳐서 공연한다. 광복절과 같은 공휴일에는 한 타임 더 늘려서 하루에 5번 막이 오른다. 연애 스킬 좀 익히고 싶은 당신! 주말엔 이 연극을 관람하면서 숙련하는 게 어떨까?

▲ 사진 출처: 네이버 뉴스

'문읽녀'의 마지막 픽! 평소에 잘 안 가보던 곳에 가고 싶은 당신을 위해서 준비했다. 바로 지난 달 27일 금요일부터 열러 올 26일까지 진행되는 '제 19회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이다.

19회를 맞이하는 ‘박물관 나들이’는 지역 내 흩어져 있는 교육 및 문화공간을 소개하고 방학 기간을 활용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집중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민간 기업이 지역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협업, 참여자들에게 ‘관람·체험·교육 그리고 가족의 소통’이라는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뜻깊은 프로젝트다.

참여 박물관은 송파구립예송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몽촌역사관, 소마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롯데월드민속박물관, 한국광고박물관 등이며 올해 1월 새롭게 문을 연 롯데뮤지엄도 동참한다.

스탬프 투어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박물관 나들이는 체험학습용 ‘감상활동지’를 통해 재미를 더한다. 활동지는 각 박물관의 전시 주제와 연관된 활동으로 감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참여자들을 위해 박물관의 위치, 운영 시간, 전시 부문 및 작가 등을 안내한다.

학생 시절 방학 숙제를 위해 일일이 스탬프를 받으러 다녔던 것처럼, 그 시절 동심을 떠올리며 이번 주말엔 박물관 탐험으로 문화 생활의 폭을 넓혀보면 어떨까. 분명 당신에게 색다른 추억이 또 하나 쌓일 것이다. 

강주현 기자 juhyun@tvcc.kr

[Copyrights TVCC 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VCC NEWS]

TELEVISION. CONTENTS COMMUNITY

- New Media TV Contents

- Create New Culture & Business

강주현 기자 | 강주현@tvcc.publishdemo.com

댓글 [ 0 ]
댓글 서비스는 로그인 이후 사용가능합니다.
댓글등록
취소
  • 최신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