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도심에서 가까운 전통 산사를 찾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7일 북구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10월까지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큰 무등산의 천년고찰 원효사에서 전통 산사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통 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문화재청이 산사에서 계승되고 있는 인문학적 정신유산을 대중화·세계화해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북구가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1천9백만 원을 지원받았다.
이에 북구는 '원효사, 무등산을 품다Ⅱ'를 주제로 무등산에 위치한 원효사를 중심으로 '체험 한마당', '마당극 퍼포먼스', '무등산 보물찾기 여행' 등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먼저 '원효사 체험 한마당'은 야외 산사 앞마당 잔디밭에서 무등산 깃대종·장식용 연꽃송이 만들기, 비누로 만드는 범종과 동부도, 사찰간식 체험부스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마당극 퍼포먼스'로는 원효사 창건설화 마당극인 '원효, 무등을 꿈꾸다'를 광주·전라도 대표 놀이패 '신명'이 나서 무등산과 원효사에 얽힌 재미난 설화와 다양한 지역 문화재를 소재로 지역특화형 공연을 펼친다.
체험한마당과 마당극은 여름빛이 더해진 고색창연한 산사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해 자연스럽게 우리 지역 문화재를 느끼며 즐길 수 있으며 일정은 오는 8월 18일, 9월 15일, 10월 27일에 총 3회에 걸쳐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무등산 보물찾기 여행'은 현직 역사교사와 함께 무등산 문화유적, 원효8경을 감상하고 충장공 김덕령 장군 발자취를 거닐어보는 탐방형 프로그램으로 오는 9월 29일, 10월 13일에 2차례에 걸쳐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한다.
단순히 문화재와 경관에 대한 해설보다는 원효 8경의 각 지점을 탐방하고 국립공원 무등산에 자리한 보물 같은 문화재를 따라 걸으면서 문화재 보물찾기 미션 등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 및 주민들은 북구 문화관광과(062-410-6617)와 북구 문화의 집(062-269-1420)으로 문의·접수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무더운 여름 속에서 전통 산사의 정취를 느끼고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을 알아가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문화재 보존을 넘어 지역 문화재와 주민들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더욱 많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효사에는 시유형문화재 제7호 동부도와 제15호 만수사 범종, 시기념물 제21호 제철유적, 시문화재자료 제15호 풍암정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으며 대웅전 맞은편 누각인 회암루에 오르면 가까이는 노송과 기암괴석의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의상봉, 그 오른쪽에 우뚝 솟은 윤필봉, 멀리 정상인 천왕봉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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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광주광역시북구청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