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로망 여섯번째 이야기.
오늘은 대한민국 최고 인기 명품 구찌에 대한 이야기다.
누구나 명품 하면 기본적으로 떠올리는 구찌.
대한민국 젊은 남녀가 하나쯤은 가지고싶어하는 구찌.
누구나 알고 또 누구나 원하는 구찌.
구찌에 관한 수식어는 굉장히 많다. 하지만 이런 구찌에게도 힘든 세월이 있었다.
5년 전까지만해도 경영난에 시달리며 엄청나게 힘든 나날을 보냈었다.
하지만 현재 구찌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로 다시 한 번 떠올랐다.
매출 17% 성장, 주가 53% 상승
최고의 주가를 기록하고있는 구찌는 '왜 이렇게 갑자기 핫해졌을까?' 하는 의문을 품게 한다.
그 의문에는 '알렉산드로미켈레'가 있었다.
지난 2015년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프리다 지아니니와 CEO였던 디마르코가
심각한 매출 부진으로 구찌를 떠나게 되었다.
그 후 새로 임명된 CEO '마르코 비자리'는 패션쇼가 열리기 일주일전,
펜디 시니어 악세사리 디자이너로부터 구찌 디자인팀으로 일한지 12년이 된,
무명의 평범한 디자이너인 알렉산드로미켈레에게 찾아가 회사에 상황을 이야기 한후
일주일 안에 패션쇼를 준비할 수 있냐고 질문한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일생일대에 단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 제안들 받아들였으며,
그는 일주일만에 전세계가 놀랄 만한 구찌 남성복 컬렉션을 완벽하게 선보이며
무명 디자이너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가장 핫한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구찌는 경영난에 허덕이던 그 당시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다.
좋게 말하면 고리타분하고 절제된 이미지,
나쁘게 말하면 노인네적인 이미지, 조금은 답답한 이미지로 자리 잡았었던 구찌.
하지만 알렉산드로미켈레는 구찌가 고집하던 그 디자인을 미련없이 던져버렸다.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완전히 다른 브랜드가 되어 돌아왔다.
신의 한수, 혁명 , 혁신이라고 불리고 있는 구찌.
이런 말도 안되는 선택이 계속해서 곤두박질 치던 이탈리아의 명품 구찌를
단숨에 최고로 만들어 놓았다.
플로라, 나비, 잠자리, 타이거, 스네이크 등 화사하고 요란한 무드의 자수를
구찌 캔버스 한 폭에 그림을 그리듯 수놓으며 패션 업계에 충격을 안겨줬다.
이러한 구찌의 변신은 시대의 이목을 끌었고,
여러 수많은 유명 디자이너들과 전문가들, 또 일반 대중들에게 큰 찬사를 받았다.
나도 원래 구찌하면 좀 나이대가 있는 여성들이 들고다니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컸다.
하지만 이렇게 디자인이 이렇게 바뀌면서 이제까지 해왔던 생각들이 깨졌다.
또 모든이들의 사랑을 받는다는 말이 여실히 드러난다.
심지어 우리 사무실만봐도 구찌를 좋아하는 사람의 나이대가 구별없이 다양하다.
20대인 나는 구찌 신발을 좋아하고,
30대인 우리 팀장님은 가방을 사랑하며,
40대인 감독님은 티셔츠를 좋아한다.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 모두가 사랑하는 구찌.
모든사람의 로망이자 하나쯤은 큰맘먹고 사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아이템이다.
또 구찌의 인기 상품인 디오니서스백에 다양한 자수를 수놓고나 가죽 소재를 선택하여
구찌의 아름다움에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재해석하여 착용할수 있는 점에서 더욱더
자유로운 구찌를 만날 수 있다.
디오니서스백 이외에도 에이스 라인 스니커즈나 의류 등 DIY(Do It Yourself) 서비스를 적용한다.
이말은 즉, 구찌 디자이너 미켈레와 자신만의 공동 작품이 탄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멋있는가,
구찌의 디자이너와 내가 함께 합작해서 만드는 작품이라니.
생각만해도 가슴떨리는 로망 중에 로망이다.
이렇듯, 구찌는 혁신적으로 변했고 이 중심에는 알렉산드로미켈레가 있었다.
'미켈레 효과'는 위축됐던 구찌뿐 아니라 명품시장의 판도를 뒤집어버렸다.
미켈레게 한 말을 떠올려보면,
"우리는 하나로 규정되지 않는다.
누구에게나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한다.
나는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인 것 이전에 아름다움을 선택한다."
와~ 소리가 안나올 수 없는 기가막힌 말이 아닐 수 없다.
남성의 옷에도 꽃이들어가고 여성의 옷에도 뱀이들어간다.
남성 여성 차별화한 옷이 아닌 첫번째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구찌.
이러한 개방적이고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 자세가
지금 현재 가장 인기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구찌를 만든 것 이다.
나는 지금 이글을 쓰는 와중에도 구찌 클러치백 하나 사고싶다 라는 생각을 하고있다.
그정도로 구찌에 매료됐다.
글을 쓰다보니 구찌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커졌고 구찌를 사랑하게 됐다.
팀장님이랑 구찌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이쁜 거 하나 사야겠다.
나의 로망이자
많은 남자들의 로망 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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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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