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대비 올해 같은 기간 충남 폭염일수가 약 6배 증가함에 따라 온열질환자 역시 2배 이상 늘어난 111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연구원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 이상신 박사 등 연구진은 충남기후정보브리핑 제32호에서 “올해와 지난해 7월 한 달을 비교해보니, 폭염일수는 2.4일에서 14일로, 온열질환자수는 54명에서 111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 온열질환자자 17명인 것과 비교하면 6배가 넘는 수치다. 폭염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날의 수이며,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의 증상을 말한다.
최근 30년간 충남지역 7월 평균최고기온 중 올해는 31℃로 1994년 33℃ 이후 25년 만에 두 번째로 높다. 폭염일수 역시 1994년 20일 다음으로 높은 14일을 기록했다.
연구진은 지난해 7월 대비 충남의 평균기온은 약 0.5℃ 상승했고, 도내 시·군중에서는 올해 7월 가장 더웠던 아산시(27.4℃)가 최대 증가폭(0.9℃)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열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노약자나 어린이는 뜨거운 한낮에는 야외활동을 삼가야 하고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면 열지수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충남연구원 개요
충남연구원은 1995년 6월 충청남도와 16개 시·군이 충남의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 출연하여 설립한 종합정책연구기관이다(현재 15개 시·군). 이에 연구원은 충청남도 및 시군의 중장기 발전 및 지역경제 진흥, 지방행정과 관련된 정책 과제의 체계적인 연구와 개발 등에 대한 전문적·체계적인 조사분석, 연구활동을 통하여 각종 정책을 개발·제시하고 있다. 현재 ‘행복한 미래를 여는 충남연구원’을 새로운 비전으로 삼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출처: 충남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