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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생과일주스는 설탕주스?···“1잔에 각설탕 10개”

    • 조아라 기자
    • |
    • 입력 2018-08-03 14:08
▲ 서울시 제공

시민들이 즐겨 마시는 프랜차이즈 생과일주스에 설탕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지난 5~6월 가맹점 수 상위 브랜드 생과일주스 전문점 31곳의 인기품목 5종(청포도·딸기바나나·키위·딸기·자몽 주스) 102잔을 수거해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서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주스 한 잔의 평균 당류 함량이 31.7g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하루 당류 기준치 100g의 31.7%에 달하며, 각설탕 10개 분량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종류별로 보면 청포도주스가 39.0g으로 당류 함량이 가장 많았고 이어 딸기바나나주스(36.7g), 키위주스, 딸기주스(26.7g), 자몽주스(26.4g) 순이었다. 청포도주스를 큰 사이즈로 마셨을 때 하루 당류 기준치를 넘어서는 최대 111g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과일주스는 과일에 얼음, 물 등을 넣고 갈아 과즙이 희석됐음에도 대부분 과일주스의 당류 함량이 과일 자체보다 높았다. 이는 주스의 단맛을 높이기 위해 설탕이나 액상과당, 인공감미료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주스를 주문할 때 31개 매장 모두 당류 조절이 가능하지만 ‘당류를 조절할 수 있다’고 표시한 매장은 11곳(35.5%)에 불과했다. 

▲ 서울시 제공

시민들이 생과일주스는 탄산음료 등보다 건강에 이로울 것으로 생각하고 마시지만, 한 컵으로도 하루 당류 기준치의 3분의 1 또는 그 이상의 당류를 섭취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생과일주스를 주문할 때 시럽을 적게 넣거나 빼달라고 요청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즐겨 찾는 식품의 당류 등 영양성분을 모니터링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조아라 기자 | 조아라@tvcc.publishde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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