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제관계는 계약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계약 과정이 투명하고 상호 합의가 이뤄질수록 사회 전체 효용이 증가한다는 계약이론의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올리버 하트 하버드대 교수가 블록체인 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계약이론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16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던 하트 교수가 블록체인 경제와 거버넌스를 디자인하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프리즘그룹(Prysm Group)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하트 교수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역임했던 프레스턴 매카피와 함께 선임자문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프리즘은 계약이론과 시장설계, 게임이론, 사회적 선택 등과 같은 복잡한 경제분야에 대해 스타트업들에게 자문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하트 교수는 이날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경우 전통적인 기관이나 권력구조를 대체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창업 과정에서 누가 참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프리즘은 그런 점에서 창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더 나은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이 경제주체들에게 더 좋은 인센티브와 계약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자들이 설계하는데 관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훈 기자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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