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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날부터 40도 육박하는 폭염…111년 만의 최고기온 나올까

    • 조아라 기자
    • |
    • 입력 2018-08-01 13:14
▲ 전국적으로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1일 오전 부산역 일대에서 시민들이 오전부터 내리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 연합뉴스

8월의 첫날부터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111년 만의 폭염이 찾아오면서 전국적으로 최고기온 기록이 경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더 높겠다. 주요 도시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수원·춘천 39도, 청주·대전·세종·전주·광주 38도, 인천·대구 37도 등으로 예보됐다.

서울은 1일 8시 기준 30.3도로 전날 같은 시각보다 1도 높았다. 이미 기상청에선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을 39도로 예보하면서 1994년 7월24일 최고기온 38.4도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태풍 종다리 덕분에 상대적으로 선선했던 동해안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서쪽 내륙지방의 기온이 크게 올라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지역이 여럿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76년째 깨지지 않은 1942년 8월1일 대구의 최고기온 40도를 넘는 지역이 나오느냐가 관심거리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선 40도를 넘는 곳이 여럿 나왔지만, 공식기록의 기준인 종관기상관측장비(ASOS)에선 넘어선 적이 없다. 

1일 오전 11시 기준 AWS 관측기록으로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이 37.7도로 가장 높다. 서울시 서대문(37.5도), 경기 광주시 퇴촌(37.3도), 경북 영천시 신령(37.3도)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목요일인 2일도 수은주가 40도 가까이 치솟는 폭염이 계속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2∼29도, 낮 최고기온은 32∼39도로 예보돼 전날과 비슷하겠다. 최고기온은 서울·수원 39도, 춘천·청주·대전·세종·전주·대구 3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3일에는 1도 정도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이번 주말에도 36~37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는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열흘치 중기예보에 따르면 11일까지도 34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된다.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에 대비하고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배문규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경향신문

조아라 기자 | 조아라@tvcc.publishdem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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