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각에서 비트코인이 5월 안에 4만 5,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는 K33 리서치 베틀 룬데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BTC)이 올해 초부터 급상승, 다음 달인 5월에 4만 5,000만 달러(한화 약 5,936만 8,500원)로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시가총액으로 글로벌 최대 암호화폐 BTC는 올해 무려 80%나 폭등하며 나스닥(Nasdaq) 지수를 비롯한 전통적인 위험 자산들을 크게 앞섰다. 이번 상승은 지난해 11월에 76%나 급락하며 최저점을 찍었던 1년간의 하락기에 이어 나온 셈이다.
룬데 애널리스트는 이번 하락과 상승은 기간과 궤적 측면에서 지난 2018~19년의 약세장에서 보았던 패턴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 “두 사이클 모두 최저점은 약 370일 동안 유지되었다. 그리고 두 주기 모두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수익률은 510일 후에 60%에 이르렀다”라고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말했다.
더불어 룬데는 “2018년 약세장 상승은 2017년의 최고점 이후 556일 만에 2019년 6월 29일에 정점을 찍었고, 최고점 대비 34%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랙털이 계속된다면 역사가 반복될 가능성은 적지만,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비트코인이 내달 20일경에 4만 5,000달러로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018년 비트코인은 84%나 급락했으며, 그해 12월에는 3,100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찍은 바 있다. 그 후 몇 달간 추세가 뒤바뀌면서 2019년 초에는 3,700달러까지 상승, 같은 해 6월 말에는 1만 3,800달러까지 치솟았다.
더 나아가 트위터의 다수 암호화폐 관찰자는 비트코인의 연초 대비 상승은 몇몇 유명한 트레이더들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혐오하는 강세장’이라고 입을 맞추고 있다.
여기서 ‘혐오스러운 강세장’은 일반적으로 비관론이 그치에 달할 때 시작한다. 증시 하락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해 위험을 줄인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들로 다시 돌아가기 시작하면 증시 혐오 현상이 극에 달한다.
아울러 룬데 애널리스트는 “2019년의 혐오 상승은 BTC가 2017년 사상 최고점 대비 40~60%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를 재개하기 전에 큰 폭락으로 마무리됐다”라며 사상 최고점을 뜻하는 약어를 사용했다. 이어 그는 “올해 초의 상승은 혐오 상승의 모든 특징을 지니고 있다”라며 올해 비트코인 랠리가 2019년과 유사하다고 정리했다. 이에 향후 베틀 룬데의 견해대로 비트코인이 다음 달 4만 5,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 6일(현지 시각) 스카이브릿지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CEO는 야후파이낸스와의 한 인터뷰에서 “비트코인(BTC)은 올해 70% 상승하며 주식과 기타 자산 실적을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약세구간을 통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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