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 씨티은행이 CBDC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씨티은행(citi) 로닛 고세(Ronit Ghose) 금융 미래 글로벌 총괄은 코인데스크와의 한 인터뷰에서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광범위한 블록체인 채택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세 총괄은 “디지털화폐를 사용하면 더욱 많은 사람이 블록체인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CBDC는 이를 위한 트로이 목마”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CBDC가 금융 서비스의 토큰화 자산 및 토큰화 화폐 채택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로닛 고세는 “기존 시스템이 파편화돼 있다는 점을 따졌을 때 블록체인은 실질적인 가치가 있다”라면서 “인도 같은 일부 국가들은 국경 간 CBDC를 통해 혜택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블록체인 원동력 세 가지로 ▲CBDC ▲증권 ▲토큰화된 게임 자산을 지목, 이들이 3~5년 안에 블록체인 채택 성장세를 리드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 나아가 고세 총괄은 애플페이(Apple Pay)처럼 유저가 이미 익숙한 디지털 월렛 또한 블록체인 채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게임은 기술의 강력한 촉매제”라며 “블록체인 기반 게임 토큰은 2~3년 이내에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앞서 씨티은행은 ‘화폐, 토큰, 게임’ 보고서를 발간, “암호화폐 산업은 수십억 유저와 수조 달러 가치를 가진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확인 및 측정할 수 있는 변곡점을 향해 도달하고 있다”라고 진단한 바 있다. 특히 은행은 이러한 전망이 CBDC의 현실화 여부에 따라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씨티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주요 경제국에서 5조 달러(한화 약 6,492조 원) 상당의 CBDC가 유통될 것이며, 이중 절반이 분산원장기술 연계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에 향후 CBDC의 유명세가 블록체인 생태계 고도화를 이끄는 매체로 작용하게 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월 씨티그룹(citigroup) 제인 프레이저(Jane Fraser) CEO는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 연준은 오는 2023년 5월까지 약 5.5% 정도로 금리를 올린 뒤 연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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