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의 상징과도 같은 ‘파랑새’가 시바견으로 교체돼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3일(현지 시각) CNBC는 트위터 메인 페이지 왼쪽 위에 있던 파랑새 로고가 없어지고 시바견 이미지가 자리를 대신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약 한 시간 뒤 트위터 일론 머스크(Elon Musk) CEO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트위터에 로고 변화를 암시하는 그림을 올린 것을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해당 그림에 등장하는 경찰은 트위터의 상징인 파랑새가 그려진 운전면허증을 보고 있다. 자동차 안에 앉아있는 시바견은 경찰을 향해 “그건 옛날 사진”이라고 말한다. 이는 쉽게 말해 트위터의 상징 ‘파랑새’가 옛날 것이라는 의미로, 로고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트위터가 공식적으로 로고를 변경할지에 대하선 아직 알려진 게 없다.
이처럼 트위터 로고 변경 소식에 도지코인(DOGE)이 급등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 도지코인은 0.77달러에 거래됐으나, 로고 변경 소식 이후 이날 오후 7시 0.1달러로 30% 이상 폭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서 도지코인이란 IBM 출신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커가 공동으로 만든 암호화폐로 인터넷 밈(meme)으로 인기몰이하던 일본 시바견을 상징으로 삼았다. 시바견 밈이 가볍고 재미있는 것과 같이 도지코인도 암호화폐 시장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암호화폐였다. 이에 따라 화폐 단위로 사용되는 비트코인(BTC)과 달리 실험과 재미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 2021년부터 일론 머스크는 일명 ‘도지코인 아버지’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홍보해왔다. 이에 그의 한 마디에 도지코인 가격이 출렁거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앞서 지난 1월 머스크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한 인터뷰를 통해 트위터 내 금전 거래를 도지코인으로 대체할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머스크 CEO가 도지코인 관련 소송을 대비해 시바견을 등장시켰다고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그는 도지코인의 가격을 조작해 3만 6,000% 급등시킨 혐의로 약 2,580억 달러의 소송을 당했다.
소송에 대해 마스크 측 변호인단은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머스크의 해가 없지만, 종종 어리석은 트윗을 가지고 공상 소설을 쓴 것”이라고 기각을 요청한 상태이다. 이에 향후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의 지휘 아래 파란새를 버리고 시바견으로 트위터 리뉴얼에 나설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월 코인텔레그래프는 트위터(Twitter)가 유저들이 개별 토큰의 가격을 검색할 수 있는 신규 암호화폐 기능을 비밀리에 확장, 최소 30개의 토큰을 추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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