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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뱅크먼 프리드, 중국 관리에 뇌물 수수 혐의 추가 기소돼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3-29 16:53
    • |
    • 수정 2023-03-29 16:53

4,000만 달러 상당의 뇌물 제공…고객 예치금 사적으로 사용

▲샘 뱅크먼 프리드, 중국 관리에 뇌물 수수 혐의 추가 기소돼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샘 뱅크먼 프리드 CEO가 중국 관리에 4,000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지급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이 샘 뱅크먼 프리드를 해외부패방지법 중 뇌물 금지 조항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자금 세탁과 사기, 불법 선거자금 마련 등에 이어 뇌물 수수가 추가돼 샘 뱅크먼 프리드의 혐의는 총 13가지로 늘었다.

특히 뱅크먼 프리드의 뇌물 수수는 중국 관리들을 향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중국 사법당국이 FTX의 자회사인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 계좌를 동결했기 때문이다.

당시 동결한 계좌에는 10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보관돼있었다. 이에 샘 뱅크먼 프리드는 알라메다리서치 직원을 시켜 중국 관리들에게 최소 4,000만 달러(한화 약 520억 원)의 뇌물을 제공한 사실을 FTX 수사 담당 검찰이 발견했다고 한다. 알려진 바로는 4,000만 달러 상당의 뇌물은 모두 암호화폐였고 전달 직후 동결 계좌는 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동결 계좌가 풀리자 알라메다리서치는 보관돼있던 1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사용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적자를 내기 시작, 그로부터 1년 뒤인 작년 11월 결국 FTX가 붕괴했다.

더불어 샘 뱅크먼 프리드는 알라메다리서치의 손실을 막기 위해 고객 예치금을 사적 유용한 혐의도 있다. 이에 향후 샘 뱅크먼 프리드 또 어떤 만행이 밝혀질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3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FTX 채무자들은 9,500만 달러에 미스틴 랩스(Mysten Labs)의 지분을 매각하는 데 동의, 전날 미국 파산법원에 미스틴 랩스에 대한 청구권 포기 계약을 제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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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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