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한 직원이 중국 유저들의 규제 회피를 지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는 바이낸스(Binance) 직원이 중국 유저에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은행 문서를 위조하고 허위 주소로 고객확인제도(KYC) 등 인증 시스템을 건너뛰는 방법을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로는 텔레그램(Telegram) 등의 경로로 거주지 위장 수법 등도 공유하며 바이낸스 직불카드 발급을 쉽게 했으며, 지난 2021년부터 암호화폐 관련 거래가 전면 금지된 중국 고객을 노린 경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바이낸스의 허술한 내부 보안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뉴스 CNBC는 위조 방법 등이 오갔던 SNS 채팅방에는 약 22만 명 이상의 유저가 있었고 접근에도 제한이 없었다고 밝혔다. 즉 개인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규제 통제를 조종할 수 있다는 점이 기업의 보안에 대한 신뢰도를 추락하게 한 것이다.
특히 KYC와 같은 제도는 자금세탁방지(AML)를 위한 글로벌 규제 중 하나이다. 금융 기관이 유저의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것에 이어 AML 우려가 있을 시 당사자 여부 및 금융 거래 목적까진 확인한다. 다만 중요한 내부 통제가 개인에 의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경황이 드러남으로써, 바이낸스에 대한 이용자의 우려는 나날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바이낸스는 해당 사안이 기업 차원이 아닌 개인의 일탈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바이낸스 측은 “우리 회사의 내규엔 현지 법률과 규제 정책을 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금지돼있다”라며 “해당 정책에 위반되는 행위를 한 것이 적발되면 즉시 해고하거나 감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향후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일지 아니면 바이낸스의 악행일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4일(현지 시각) 업계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결제 파트너인 페이세이프(PaySafe)가 영국에서 바이낸스 고객에게 내장형 지갑 솔루션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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