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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STO 제도화 위해 비공개 간담회 감행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3-22 16:58
    • |
    • 수정 2023-03-22 16:58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 초청해…”해당 자리는 상견례 성격에 가까워”

▲금융감독원, STO 제도화 위해 비공개 간담회 감행해

최근 금융감독원이 증권형토큰(STO) 제도화를 코앞에 두고 5대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들을 소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업계는 금감원이 지난 13일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5대 암호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대표를 초청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리는 김병칠 전략감독부문 부원장보가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부원장보를 포함해 안승근 기업공시국장, 김부곤 디지털금융혁신국장, 안병남 디지털금융혁신국 디지털자산연구팀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5대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의 김재진 상임부회장도 동석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경고성이나 감시 목적으로 소집한 건 아니다”라며 “증권형토큰 오해를 풀고 격려하려는 차원이 크다”라고 소집 배경을 알렸다.

앞서 지난달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STO 발행·유통 체계 정비방안에 따르면 당국은 기존에 거래되던 암호화폐 증권 여부를 개별적으로 검토하기로 밝힌 바 있다. 만약 기존에 발행된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판명되면 암호화폐 거래소는 거래 지원을 종료해야 한다.

이에 대해 업계에선 상당수 코인이 상장폐지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투자자 보호를 당부하기 위해 금감원이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닥사 측은 “해당 자리는 상견례 성격에 가까웠다”라면서 “거래소는 경영상 리스크를 전달했고, 금감원은 자율규제를 잘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이번 비공개 간담회로 증권형토큰(STO) 시장이 더욱 투명하고 안정성 있게 구축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 10일 블록체인 기반 여론조사 앱(App) 크라토스는 증권형토큰(STO)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 관련 제도권 도입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점은 ‘투자 위험부담 감소’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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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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