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가 매년 2차례 발표하는 “더 펄스 오브 핀테크(The Pulse of Fintech)” 보고서가 7월 31일 공개 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올해 상반기의 블록체인 투자액이 작년 전체 합산액을 앞질렀다고 한다.
보고서를 작성한 KPMG는 세계 최대의 회계법인 중 하나로 딜로이트(Deloitte),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 PwC와 함께 “빅4 회계법인”으로 알려져 있다.
KPMG는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지난 상반기 동안 ‘실험단계를 넘어 투자자들로부터 중요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대체로 시장에 갓 진입한 기업보다는 경험이 많은 기업이나 추가 자금 모금을 기획 중인 컨소시움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P2P 지불 기업인 써클(Circle)의 1억1천만 달러의 펀딩과 프랑스의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레저(Ledger)의 7천7백만 달러의 펀딩을 예로 들면서 미국이 올 한해 현재까지의 블록체인 투자액이 2017년 전체 투자액을 앞질렀음을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의 또 다른 블록체인 관련 시사점은 은행 컨소시움 R3이 보험회사를 포함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했다는 것이다. 반면 주요 보험사 컨소시움인 B3i는 결과물을 상품화하기 위해 조직을 재편성했다. 한편 블록체인 컨소시움들은 공급사슬 관리 솔루션 개발 분야에서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보고서는 또 가상화폐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에 대해서 중국과 같은 정부의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케이맨 제도(Cayman Islands)에 위치한 EOS 개발사 블록원(Block.one)이 한 해 동안 해왔던 토큰 판매를 2018년 1분기에 완료한 것에 주목한다. 이 판매로 블록원은 4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며 산업 내 기록을 경신했다.
보고서는 상반기의 인상적인 투자사례로 영국의 소규모 신생은행(challenger bank) 레볼루트(Revolut)의 4월에 있은 2억5천만 달러 모금에 주목하고 있다. 레볼루트는 작년 12월 암호화폐 거래기능을 서비스에 추가한 바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암호화폐 중개 앱 로빈후드(Robinhood)의 5월에 있은 3억6천5백만 달러 모금이 있다. 이 자금유치는 미국 전역으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2018년 상반기 최대의 거래다.
좀 더 넓은 핀테크(fintech) 영역과 관련해서, KPMG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핀테크 기업들의 벤처캐피털 모금이 급증했다며 2018년 상반기에 50억 달러를 초과했다고 전했다. 특히 벤처캐피털, 비상장주식(PE, private equity), 인수합병(M&A, mergers and acquisitions) 등에서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유례없는 활약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현재 모금액이 2017년 한 해 동안의 총액을 초과했으며 최고치인 2015년의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크런치베이스 뉴스(Crunchbase news)는 지난 2월 보도에서 블록체인 기반 기업에 대한 미국의 투자액이 다른 국가들을 앞지르고 있다며 전 세계 벤처케피털 모금액이 2017년 수치를 쉽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배성진 기자
출처 : 블록체인투데이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