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가 칠리즈 한국 밋업에 참가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4일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칠리즈의 알렉산드레 드레이푸 랩스 대표가 서울 해시드 벤처스 라운지에서 열린 ‘칠리즈 코리아 2023 밋업’에 참석해 스포츠 생태계를 위해 내년까지 2년 간 1,000만 달러(약 131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블록체인 기반 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와 개발자, 커뮤니티 양성에 나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팬 토큰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거나, 나이키, 아디다스 매장 등에서 칠리즈가 발행한 팬 토큰 결제 기술 등을 개발하는 업체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블록체인 업체 칠리즈는 전 세계 9지사에 약 3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파리 생제르망 △유벤투스 △FC바르셀로나 등 전 세계 170여개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각 구단의 팬 토큰을 발행중이다.
칠리즈가 제작한 모바일 앱 소시오스닷컴에서 사용자들은 구단이 제작하는 굿즈와 응원가 선정 등의 결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팬 토큰이 이 과정에서 일종의 투표권 역할을 맡는다.
이전까지 축구 구단을 우선 순위로 파트너십을 맺은 칠리즈는 UFC와 이스포츠 등 다른 스포츠 종목으로의 파트너십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추가로 올해 6개 새로운 구단이 합류한다. 향후에는 케이팝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한국에서 소시오닷컴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등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아직 개발하지 못했으나, ‘칠리즈 체인’ 신규 출시로 한국을 비롯한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고 전했다. 칠리즈 체인은 스포츠 산업 전용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과 BNB체인을 포크해 만들었다.
칠리즈 체인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과 호환이 가능하고, 분산화된 거버넌스 카운슬(운영위원회)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운영위의 승인을 받아야만 칠리즈 체인에 개발자로 합류할 수 있다.
또한 칠리즈 체인이 도입한 라이브 NFT 기능은 챔피언스 리그 등에서 골이 터질 때 그 순간을 즉석에서 NFT로 발행해 유저들에게 보상으로 지급하는 기능이다.
드레이푸스 대표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국내 블록체인 업체 해시드 자회사 언오픈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으며, 그는 "한국에서도 스포츠 생태계 구축을 통해 팬들에게 가치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칠리즈는 대형 블록체인 벤처캐피털 업체 점프크립토와 5,000만 달러(약 655억원)를 전 세계 개발자 인큐베이팅을 위해 투자하며, 향후 2년 간 칠리즈 해커톤 월드 투어를 열어 효용성 높은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가 국내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2023 코리아 밋업’을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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