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벨리은행(SVB) 파산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대비 18% 상승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US는 비트코인(BTC)이 하루 만에 18%가량 상승해 2만 4,200달러(한화 약 3,172만 6,200원)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한 달 기준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먼저 급등의 원인 중 하나는 숏스퀴즈(Short Squeeze) 때문이다. 여기서 숏스퀴즈란 가격이 상승할 시 매도 포지션을 걸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수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펀드스트랫(FundStrat) 션 파렐(Sean Farrell) 디지털 자산 전략 담당은 “중앙은행 시스템의 취약성을 노리는 일부 투자자들이 BTC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특히 시장이 불안할 때 암호화폐는 하락하는데 이번 상승은 숏스퀴즈의 일환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기업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지난 월요일 3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를 청산당했다. 그중 1억 4,000달러는 BTC가 차지했으며, 매도 포지션에서 1억 6,000달러가 청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2일 미 규제 당국은 SVB의 예금을 전액 보장한다고 발표하면서 반등폭을 키운 바 있다.
이날 CEC캐피털 로랑 크시스(Laurent Kssis) 암호화폐 거래 자문인은 “현재 시장은 암호화폐와 전통 금융 간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믿고 있다”라며 “투자자들은 매수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비트코인이 2만 4,200달러를 뛰어넘는 기록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20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BTC) 시가총액이 유명 결제사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의 시총을 넘어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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