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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바이낸스, 미국 기반 토큰 상장폐지 고려 中”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3-02-20 11:17
    • |
    • 수정 2023-02-20 11:17

미국 내 파트너사들과 투자 재검토…자오창펑 CEO “사실무근”

▲블룸버그, “바이낸스, 미국 기반 토큰 상장폐지 고려 中”

최근 일각에선 바이낸스가 미국 파트너사와의 관계 종료 및 토큰 상장폐지에 나선다고 밝혀 화제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US는 블룸버그 리포트를 인용, 바이낸스(Binance)가 미국 기반 프로젝트 토큰의 상장폐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해당 리포트는 최근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 국세청 등 규제 기관의 강도 높은 조사로 미국 내 파트너사들과의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낸스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금융사 등 파트너 기업과 관계에 문제가 생겼다”라며 “이에 따라 거래소는 파트너십 종료를 고려하고 있으며, 미국 내 벤처캐피털(VC) 투자를 재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매체는 “서클(Circle)의 스테이블코인 USDC(USD코인)를 포함한 미국 기반 프로젝트의 토큰 상장 폐지 또한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바이낸스 자오창펑(Zhao Changpeng) CEO는 해당 보도가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창펑 CEO는 ”블록체인에는 국경이 없다”라며 “미국의 파산한 기업에 대한 잠재적인 투자나 자산 입찰 참여는 철회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바이낸스 한 대변인은 “다른 모든 블록체인 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비용 편익 분석을 신중하게 수행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유저 기반을 위해 필요에 따라 사업을 전환할 것”이라고 견해를 전했다.

더 나아가 바이낸스US의 과거 자금 이체 정황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바이낸스US가 자오창펑 CEO가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마켓메이커 ‘메리트 피크’로 4억 달러 이상 자금을 이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매체는 지난 2021년 1~3월에 실버게이트뱅크 내 바이낸스US 계좌에서 메리트 피크 계좌로 4억 달러 이상이 이동했다는 조세 결과를 공개, “자금 이전은 2020년 말 시작됐다. 이체 사유와 고객 자금이 이동된 것인지 아닌지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라고 전했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US는 “로이터의 보도는 오래된 정보를 사용한 것이며, 메리트 피크는 바이낸스US에서 어떠한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았고 거래 또한 진행하지 않았다”라며 “바이낸스US 직원만 거래소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번 블룸버그의 리포트대로 바이낸스가 향후 미국 기반 프로젝트 토큰 상장폐지와 투자 재검토에 나설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5일(현지 시각) 패트릭 힐먼 바이낸스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윌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 중인 미국 규제기관과 법 집행 당국의 조사 건에 대해 벌금 처분을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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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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