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프라테크가 미닉 ST를 출시해 토큰 증권 발행사와 유통사를 이어주는 브릿지 역할을 맡는다.
17일 블록체인 원천기술 개발 기업인 소셜인프라테크가 토큰 증권 발행 플랫폼 ‘미닉 ST(MINIC ST)’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토큰 증권은 일반적인 암호화폐와는 다르게 △부동산 △명품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의 가치에 근거해 발행되는 토큰으로, 키움증권에 따르면 토큰 증권 시장은 지난 해 3천억 달러(약 370조원)을 기록했고, 독일의 금융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피노아(Finoa)’는 토큰 시장의 시가총액이 2027년까지 약 24조 달러(2경 9,570조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토큰 증권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 이런 수요에 대해 전명산 대표는 “미닉 ST 출시로 토큰 증권 발행사와 유통사를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미닉 ST’는 토큰 증권 발행사들의 목적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 업무 특성상 데이터를 외부에 공개하기가 민감한 부분일 수 있기 때문에 발행사들은 데이터 주권 보장을 위해 대부분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움 네트워크로 구성한다.
대신 프라이빗이나 컨소시움 블록체인으로 운영하는 경우에는 △고객 △관련 기업 △기관의 입장에서 제3기관 정보 제공 및 외부에서의 데이터 검증이 어려워져 블록체인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다.
소셜인프라테크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팩트 해시(Fact Hash)’를 적용한다.
팩트 해시는 순수 거래내역으로 만든 해시값으로, 거래내역을 알고 있는 누구나 해시값을 만들 수 있으며 제3의 기관에서 특정 거래내역에 대해 검증할 때 거래내역의 해시값을 만들어 해당 거래가 블록체인 상에서 정상 거래됐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전명산 대표는 “STO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해 소셜인프라테크는 2022년, 증권사에서 부동산, 채권 뿐 아니라 ABS 발행 및 유통업무 경험이 풍부한 금융 전문인력을 영입, 토큰 증권 TF를 가동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입장에서 시장 최적화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많은 기업들이 토큰 증권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소셜인프라테크의 ‘미닉ST’가 기업들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6일 신한투자증권이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와 토큰증권(STO) 공동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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