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아브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가길 17 1층에 위치해 있으며 매주 일요일을 제외한 모든 날에 아침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지하철로는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1번 출구로 나가면 9분 가량 도보로 걸으면 되고,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가면 14분 정도 걸으면 슈아브가 나온다. 버스로는 7016, 7711, 7737번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8년 4월 13일 한 인터넷 유저가 용인의 한 마카롱 카페에 찾아갔다가 겪은 억울한 일을 커뮤니티에 작성하고 나서 발발된 일명 '마카롱 10개 사건' 이후로 한동안 대한민국은 '마카롱 대란'에 휩싸였다. 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여자들이 저마다 달콤한 마카롱을 찾아 전국 각지를 휩쓸고 다녔다. 그리고 '마카롱 대란'의 중심에 섰던 가게들 중 한 곳이 바로 이곳 슈아브이다.

▲ 사진 제공: 네이버 블로그

그럼 슈아브가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현혹시킨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로는 당연히 맛이다. 슈아브는 직접 운영하는 공장에서 생산된 수제 마카롱을 가게로 옮겨와 판매한다. 그 날 그 날 생산된 따끈하고 폭신하며 달콤한 마카롱이 예쁘게 포장된 채로 매일 같이 손님들을 기다린다. 소금 캐러멜마카롱, 초코마카롱, 모카마카롱 등 각양각색의 마카롱이 모두 저마다의 개성과 풍미를 갖추고 있다.

그 비주얼과 맛에 반해 반복적으로 발길을 옮기는 손님들이 많다. 한 번도 슈아브에 안 가 본 사람들은 있어도, 한 번만 슈아브에 가본 사람은 없다는 게 정설로 통하고 있다. 슈아브 마카롱의 맛은 직접 먹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모른다. 마카롱 말고도 프랑스 조리법을 그대로 따라 만든 에클레르, 카라멜 등도 슈아브의 자랑거리이다.

두 번째 비결은 친절한 직원들과 서비스이다. 슈아브는 보통 일찍 가지 않는 이상 항상 손님들로 붐빈다. 한 번 마카롱 등을 사기 위해선 줄을 꽤 길게 서야 하는데, 직원들의 사근사근한 태도와 밝은 미소를 보면 오랜 기다림에 대한 불만도 이내 사라지기 마련이다. 손님이 먼저 말하지 않아도 대량 구매한 손님들은 직원들이 먼저 리스트에 올리며 언제 방문해도 그 손님을 정확히 기억하는 편이다. 또한 슈아브에서는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SNS를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마카롱이 품절될 때마다 즉각 소식을 올려 손님들이 괜한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배려한다.

그리고 슈아브에서는 보통 한 달에 한 번씩 '마카롱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말 그대로 하룻동안 신청자들을 모아 슈아브의 마카롱 제조법을 알려주는 요리 교실이다. 슈아브 마카롱이 워낙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이 수업을 듣기 위한 경쟁률은 상당히 치열한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슈아브에서는 클래스를 모집하기 전에 블로그에 항상 미리 공지를 올려놓는다. 그럼 신청자가 금방 많이 몰려들기 때문에 정원이 차서 슈아브 측에선 모집이 마감됐다는 공지를 올린다. 이런 식의 서비스가 슈아브가 많은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슈아브에는 다른 디저트 카페에는 없는 '낭만'이 있다. 슈아브에서 메뉴판을 보면 커피와 같은 음료가 들어있지만, 커피를 주문하려면 다른 가게에 가서 마셔야 한다. 슈아브 맞은편에 '손탁 카페'라는 고풍스런 디자인의 카페가 있는데 슈아브에서 주문하면 그 커피가 손탁 카페에서 접수해 내준다. 그럼 손님은 슈아브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그곳에서 구입한 디저트를 갖고 손탁 카페로 가서 커피와 함께 디저트를 곁들이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다른 가게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낭만이라 할 수 있다.

달달함이 그리운데 어디서 충족시켜야 할지 몰라 방황하는 여자들, 아기자기한 분위기에서 만족스런 간식 타임을 갖고 싶은 여자들에게 홍대 슈아브에서 모이라. 슈아브는 분명 당신의 오감을 만족시킬 디저트 카페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