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상하이 하드포크의 마지막 단계로 알려진 ‘저장 테스트넷’을 가동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오는 2일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은 자정을 기점으로 ‘저장(Zhejiang) 테스트넷’을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저장 테스트넷’이란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의 상하이(Shanghi) 하드포크(hard fork, 업그레이드)를 위한 퍼블릭 테스트넷을 뜻한다. 이어 ‘상하이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1.0 네트워크가 2.0 네트워크로 전환하기 전에 걸쳐야 할 마지막 단계의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다.
먼저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저장 테스트넷’으로 ‘상하이 하드포크’의 핵심 요소인 예치 자산 인출 가능 여부를 실험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바르나바스 부사(Barnabas Busa) 개발자는 “’저장 테스트넷’이 현지 시각으로 오는 2월 1일 출시된다”라며 “이번 출시는 ‘상하이 하드포크’와 ‘카펠라(Capella) 업그레이드’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카펠라 업그레이드’의 경우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컨센서스 레이어(Consensus Layer, 이하 합의 기능)과 관련된 사항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다수 이더리움 네트워크 개발자들은 ‘상하이 하드포크’ 도입 시점을 오는 3월로 예측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하드포크가 완료될 시 자산을 예치했던 이더리움 생태계 유저들은 참여 리워드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재 비콘체인(beacon chain)에는 총 350만 개의 이더리움이 보관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bithumb)의 한 연구진은 ‘상하이 하드포크’가 완료된다면 네트워크에 묶여있던 자산 일부가 인출되며 부분적인 매도가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빗썸경제연구소 이미선 리서치센터장은 “추후 ‘상하이 하드포크’ 이후 이더리움 매도 물량이 시장에 나타날 수 있다”라며 “수수료 인하 등 편의성 업그레이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우려는 단기에 그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쉽게 말해 하드포크를 포함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의 높은 성장성과 제한된 공급 특성에 자극받아 신규 장기투자 자산으로 부상시킬 잠재력이 있다는 해석이다. 이에 향후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저장 테스트넷 가동으로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12일(현지 시각) 폴리곤(MATIC) 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가스비(gas fee, 거래 수수료) 급등 수준을 낮추고, 체인 리오그(reorgs, 재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하드포크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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