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를 도입할 수 있는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법정화폐를 통해 지불하는 결제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CEO는 사용자에게 경로를 열어 크리에이터에게 직접 보상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자가 직접 아이템을 구매해 사용자간 서로 지불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는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미국 내 규제 라이선스를 획득 중에 있으며, 이미 지난 해 11월에는 미 재무부에 ‘결제 처리업체(Payments Processor)’로 등록도 마친 상태다.

미국에서의 허가 절차를 1년 안에 마무리한 뒤, 국제적인 규제 승인을 통해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위터의 결제 서비스 도입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미국 시장분석 기업 모펫네이던슨의 리사 엘리스 결제 전문가는 "많은 기술 기업이 결제 서비스를 실험하지만 이내 포기한다"며 "지속적인 라이선스 획득과 벌금 문제 등 장기적인 투자와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결제 서비스 시장은 벤모(Venmo), 캐시앱(Cash App), 젤(Zelle) 등의 경쟁이 치열한 상태"라며 "트위터가 경쟁력 있는 규모를 달성할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나타냈다.

또한 일론 머스크 CEO가 절반 이상의 플랫폼 직원을 해고해 컴플라이언스가 가능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결제 서비스는 암호화폐 기능이 잠재적으로 추가 될 수 있도록 구축되어 향후 지불 수단에 암호화폐를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6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서 트위터가 유저들이 개별 토큰의 가격을 검색할 수 있도록 신규 암호화폐 기능을 비밀리에 확장해 최소 30개의 토큰을 추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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