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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이버해킹조직, 2주 전에 이어 또 이더리움 이체

    • 이동현 기자
    • |
    • 입력 2023-01-30 13:43
    • |
    • 수정 2023-01-30 13:43

이체 규모는 2700만 달러(약 333억원)

[출처 : 자크엑스비티 트위터]

북한 연계 사이버 해킹 조직이 해킹을 통해 얻은 자금 2700만 달러(약 333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이체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업계분석가인 자크엑스비티(ZachXBT)의 블록체인 데이터 도식표를 인용해 북한 연계 사이버 해킹 조직이 최근 불법적으로 탈취한 2,700만 달러(약 333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이체했다고 발표했다.

자크엑스비티는 총 세 개의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사용해 2,718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여섯 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나누어 전송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송은 최근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발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발표 내용은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Harmony)를 대상으로 한 1억 달러(약 1,235억원)의 암호화폐 해킹 주범으로 북한의 APT38 사이버 해킹 집단을 언급한 것이다.

지난 주말 북한 연계 사이버 해킹 조직의 이더리움 전송은 2주 전 조직 중 하나인 라자루스(Lazarus)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6,4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4만 1천개를 세 곳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옮긴 수법과 유사했다.

암호화폐 전송 당시 라자루스는 익명 거래를 통해 전송 및 전송 내역과 관련한 사생활 보호를 지원하는 ‘레일건(Railgun)’이라는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사용했다.

레일건 이전에는 현재 미국 재무부의 제제 대상인 ‘토네이도캐시(Tonardo Cash)’를 사용했는데, 이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믹서(Mixer)로 누가 전송했는지 모르게 암호화폐를 쪼개는 기술이다.

향후 북한 연계 사이버 해킹 조직의 지속된 해킹과 해킹을 통해 얻은 자금을 이체하는 것에 대한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해 미국의 블록체인 기업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가 해킹 당한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와 ‘APT38’을 주범으로 지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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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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