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코리아가 모회사 후오비글로벌의 품을 떠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코리아(Huobi Korea)가 후오비글로벌로부터 지분 인수와 사명 변경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알려진 바로는 후오비코리아 주식의 약 72%는 후오비글로벌 공동 창업자인 리 린(李林)이 소유하고 있다. 이번 발표로 인해 후오비코리아 조국봉 회장이 린 회장의 한국 기업 지분을 인수하게 된다. 조 회장은 국내 주요 암호화폐 채굴 업체의 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FTX 거래소 파산 이후 후오비는 여러 가지 문제를 직면했다. FTX 파산으로 후오비는 600만 달러(한화 약 74억 5,320만 원)가 유출된 이후 지난 6일 직원의 20%를 해고했다.
앞서 후오비글로벌은 ‘대한민국의 블록체인 도시’를 표방하는 부산시의 파트너 중 하나였으나 지난해 말 다른 4개의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탈락했다. 이후 린 회장은 지난해 10월 후오비글로벌 지분을 트론 저스틴 선(Justin Sun) 설립자에게 매각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1월 후오비코리아는 한국인터넷진흥원 인증 당시 국내 2위 거래소로 자리 잡고 있었다. 다만 후오비코리아는 모기업이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준비금 증명 보고서에 대한 우려로 인해 행동을 감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보고서에는 후오비글로벌이 30억 달러(약 3조 7,284억 원) 이상의 준비금을 소유하고 있으나, 준비금의 43.3%는 자체 발행된 후오비 토큰(HT)으로 전해져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더 나아가 후오비의 스테이블코인인 ‘HUSD’는 지난해 8월 한동안 디페깅(depeggin, 미국 달러와 가치고정이 깨지는 것)되는 등 논란이 있었다. 이에 향후 후오비코리아는 후오비글로벌을 떠나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어떤 활약상을 보여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5일 전문매체 더구루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가 위믹스(WEMIX)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거래소는 위믹스와 웹3 생태계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나 아직 별도의 상세계획은 전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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