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밈(meme)코인 도지코인이 합의 메커니즘을 PoW에서 PoS로 전환한다는 루머에 가격이 급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디크립트는 코인게코 데이터를 인용, 도지코인(DOGE) 가격은 지난 일주일간 13%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소셜 미디어에서 도지코인이 작업증명(PoW)에서 친환경적인 지분증명(PoS)로 합의 메커니즘을 전환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루머에 대해 도지코인 코어 개발자 중 한 명인 도지코인 재단 미치 루민(Michi Lumin) 수석 엔지니어는 “임박한 중대 움직임이 없다”라고 반박했다. 루민은 “소셜 미디어에서 도지코인 변화 가능성에 대해 트윗(tweet)하는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실제 내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도지코인의 PoS 합의 메커니즘 변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루민 수석 엔지니어는 PoS로 변환하는 방안을 커뮤니티에 제안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커뮤니티에 제안될 접근 방식은 기존 PoS들과는 다른 측면에서 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치 루민은 도지코인 재단이 일방적으로 PoS 전환을 강제적으로 이룰 수 없다는 점도 시사했다. 현재 다수 도지코인 노드 밸리데이터 승인이 먼저 이뤄지지 않았기에 PoS 변환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도지코인은 PoW 기반 암호화폐 중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BTC)에 이어 2위로 올라와 있다. 현재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93억 달러(한화 약 11조 8,164억 8,000만 원) 상당이며 최근 이더리움 등 다수 암호화폐가 PoS 합의 메커니즘 도입에 나서고 있다. 이에 향후 도지코인도 PoS 합의 메커니즘 도입을 해 친환경적인 암호화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도지코인(DOGE) 재단은 코어 개발 펀드를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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