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이 최근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아르고블록체인 구제에 나선다.
28일 아르고블록체인 최고경영자 피터 월(Peter Wall)은 갤럭시디지털이 총 1억 달러(한화 약 1,270억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갤럭시디지털의 구제금융 금액 총 1억 달러는 6500만 달러(한화 약 825억 원) 규모의 채굴시설 매입과 3500만 달러(한화 약 444억 원)규모의 대출로 나뉠 거라고 전했다.
아르고블록체인은 갤럭시디지털과의 계약을 통해 보유 중인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시설 헬리오스(Helios)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3500만 달러의 대출은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 등 기관에 빚진 부채를 갚기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헬리오스’ 채굴시설은 200메가와트(MW) 수준의 전기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중이며, 미국 텍사스주 디킨스 카운티(Dickens County)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첫 선보였다.
피터 월 최고경영자는 “아르고블록체인은 갤럭시디지털에 채굴 시설은 넘겼지만, 채굴기기는 팔지 않았으며, 양사는 ‘헬리오스’ 시설에서 채굴기기를 계속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거래는 비트코인의 시세 하락과 높은 전기 에너지 값의 압박 속 유일하게 지속가능한 경영책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지난 10월 암호화폐 채굴업체에 대한 대출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지원 규모는 5억 달러(한화 약 6,347억원)로 18개월에서 24개월 상환 기간에 걸쳐 5%에서 10%의 이자율로 대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당시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풀(Binance Pool)은 건강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유지할 책임이 있다” 라며 “현재 시장 상황에 비추어 암호화폐 채굴자 및 디지털 인프라 제공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대출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 라고 전했다.
향후 비트코인 시세 하락과 높은 전기 에너지 값이 유지된다면 채굴업체들은 대출이나 파산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7일 아르고블록체인은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거래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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