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알라메다리서치 캐롤라인 앨리슨 CEO가 FTX 붕괴를 초래한 사기 행위 혐의를 인정해 화제다.

26일(현지 시각) 전 알라메다리서치(Alameda Research) 캐롤라인 앨리슨(Caroline Elison) CEO는 한 무역 회사가 벤처 투자 비용을 지급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상당의 대출을 했다고 밝혔다.

앨리스는 “내가 CEO였을 때 나는 알라메다가 수많은 대규모 비유통 벤처 투자를 하고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 Fried, 이하 SBF)를 비롯한 다른 FTX 임원들에게 돈을 빌려주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 알라메다리서치는 FTX에서 수십억 달러를 빌려 회사 대출금을 상환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FTX가 고객 자금을 사용, 알라메다에 돈을 빌려준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앨리스 전 CEO는 “저는 FTX가 알라메다에 대한 대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고객 자금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했다”라며 “대부분의 FTX 고객은 FTX가 보유 중인 디지털 자산과 명목 화폐 예금을 이런 방식으로 알라메다에 대출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FTX에서 거래 플랫폼 고객의 자금을 사용하는 차입 시설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차입 시설 유무에 대해 캐롤라인 앨리슨은 ‘알라메다의 FTX 계정의 특정 통화로 상당한 잔액이 남아 있다면 이는 알라메다가 FTX 고객이 거래소에 예치한 자금을 빌리고 있다는 의미였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향후 캐롤라인의 다양한 진술로 FTX SBF가 기소돼 피해 금액을 상환받을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1일(현지 시각) 데미안 윌리엄스(Damian Williams) 검사는 한 공식 성명에서 “캐롤라인 엘리슨과 게리 왕을 FTX 붕괴를 초래한 사기 행위와 관련해 기소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이들이 해당 혐의를 인정하고, 검찰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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