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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다나 랩스, 카르다노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dUSD’ 개발 중단해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11-28 10:13
    • |
    • 수정 2022-11-28 10:13

자금 확보와 불확실성이 원인…자체 토큰 공개도 실패로 돌아가

[출처: 아르다나 랩스 트위터]

아르다나 랩스가 돌연 카르다노 기반 스테이블코인 ‘dUSD’ 개발 중단을 선언해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각) 카르다노(ADA) 기반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아르다나 랩스(Ardana Labs)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프로젝트 개발 중단 소식을 발표했다.

아르다나 랩스는 개발 진행은 물론 인프라와 보안에 들어가는 자금 확보가 어려운 상황과 더불어 개발 완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카르다노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dUSD’에 대한 개발을 중단하는 조치를 감행했다고 공식적으로 전했다.

앞서 아르다나 랩스는 작년 싱가포르에 있는 암호화폐 헤지 펀드 쓰리 애로우 캐피털(3AC)로부터 1,000만 달러(한화 약 133억 4,500만 원)의 투자를 받는 등 카르다노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상당히 비중 있는 프로젝트 개발사로 평가받은 바 있다.

구체적으로 해당 프로젝트는 스테이블코인 dUSD 개발에 이어 스테이킹 서비스, 탈중앙화 거래소 다나스왑(Danaswap) 설립 계획을 밝히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보여줬다. 다만 올해 1월 서비스 런칭 일정을 이행하지 못했고 이후 자금 문제로 프로젝트가 발목이 잡히자 카르다노 관련 커뮤니티에 몰매를 맞았다.

더 나아가 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테라(Terra) 사태로 3AC가 청산 절차를 진행하자 추가 투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운영 자금 조달을 목표로 자체 토큰 공개(ISPO)를 야심차게 준비했으나, 이 또한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아르다나 랩스는 현재까지 구축해온 스테이블코인 dUSD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제품의 코드는 오픈소스로 유지하면서 추가적인 개발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카르다노 기반 디파이 생태계에서 진행 중인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는 아르다나 랩스의 dUSD와 더불어 디제스(Djed)와 USDA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르다나 랩스의 dUSD가 이러한 장애물에도 끄떡없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카르다노 스테이블코인 일인자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5일 FTX 파산 사태로 인해 일각에선 암호화폐와 실물경제를 이어주는 스테이블코인의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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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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