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상원의회가 무역 서류 디지털화를 위해 ‘전자무역서류법안’을 승인해 화제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는 영국 상원의회가 블록체인 무역 서류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전자무역서류법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영국 문화부는 한 보도자료에서 “전자 문서를 법적으로 인정하고, 관리 비용을 줄이며 영국 기업의 국제 무역을 지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해당 법안에 따라 전자 무역 서류도 선하증권, 환어음, 해상 보험 증권 등과 같은 종이 기반 무역 서류와 동일한 법적 근거를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현지 기업들이 더 많은 선택권과 거래 유연성을 가지게 되면서 10년 동안 11억 4,0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8,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전자 문서 처리 시간은 기존 7~10일에서 20초로 단축되는 장점이 존재한다.

이어 정부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WEF) 데이터를 참고, 무역 서류 디지털화로 인해 글로벌 탄소 배출량을 약 12%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영국 국제 무역 규모가 1조 4,000억 파운드에 달한다”라면서 “이번 조치를 통해 전 세계에서 매일 인쇄 및 유통되는 285억 장 종이 무역 서류를 지울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법안은 블록체인 기술을 ‘문서 저장 방안’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허용 중이다. 영국 정부는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한 전자 문서는 추적이 쉬우므로 보안과 규제 이행 수준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화부 미첼 도닐란 장관은 “영국은 19세기 국제 무역 체계를 구축한 주역”이라며 “다시 한번 21세기 글로벌 무역 활성화를 위해 시계 주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번 ‘전자무역서류법안’ 승인으로 영국이 블록체인을 사용, 다시금 글로벌 무역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4월 투스홀딩스에 의하면 컴투스 그룹은 그룹사 임직원들과 신청 구독자들에게 매월 인쇄물로 찾아가며 아날로그 감성을 전하던 종이 사보 ‘게임빌컴투스뉴스’를 최근 ESG 환경정책에 따라 온라인 소통 채널 ‘컴투스온’으로 탈바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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