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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의 더머지, ‘뉴스 세일 이벤트’로 코인 가격 떨어진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9-13 10:55
    • |
    • 수정 2022-09-13 10:55

투자자 혼란 빠뜨릴 ‘양날의 검’ 될 수 있어

▲이더리움의 더머지, ‘뉴스 세일 이벤트’로 코인 가격 떨어진다?

이더리움 대규모 업그레이드인 ‘더머지(The Merge)’가 이번 주에 진행되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러한 이슈가 투자자에게 혼란를 초래한다는 견해를 제기했다.

현재 이더리움(ETH)은 ‘더머지’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랠리를 보여주었으나, 이번 주 업데이트를 앞두고 업계에선 ‘Buy the rumor, sell the news(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라는 투자심리가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 프로농구팀인 댈러스 매브릭스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로 알려진 마크 큐반(Mark Cuban)은 이번 이슈가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릴 ‘양날의 검’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마크 큐반은 "이더리움 머지는 분명 ETH 네트워크 환경에 긍정적이지만, 머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 이슈가 소문을 사고 뉴스를 파는 '뉴스 세일 이벤트'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코인 가격이 기대치만큼 폭등하다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막상 머지가 완료되면) 무너질 수도 있다"라고 비난했다.

실제 런던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는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펀드에 순유출된 자금 6,300만 달러(한화 약 865억 6,200만 원) 중 이더리움 펀드에서만 6,200만 달러(약 851억 4,460만 원)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코인셰어스는 "이더리움 머지를 앞두고 해당 업그레이드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콘센시스의 렉스 소코린(Lex Sokolin) 탈중앙 프로토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인데스트TV 한 인터뷰에서 “머지 후 이더리움은 필연적으로 가치 저장소로 변할 것이다. 상당히 많은 사람이 프로토콜을 보호하기 위해 ETH 스테이킹에 나설 것”이라며 추후 이더리움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렉스 소코린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에서 ETH를 담보로 설정하는 것은 ETH를 가치 저장소, 건전한 자산으로 확실히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시사한다. 또 ETH는 프로토콜 강화에 사용될 뿐만 아니라 웹3 내 모든 종류의 상품 및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회계 단위(a unit of account)로 자주 사용된다"라며 "단기적으로 ETH 성장률이 비트코인보다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더리움의 ‘더머지’가 혁신이 될지 투자자들을 악영향을 끼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6일(현지 시각)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벨라트릭스(bellatrix) 업그레이드를 성황리에 완료한 바 있다. 다만 일부 노드가 소프트웨어 미업데이트로 인해 블록 누락 비율이 급격하게 떨어져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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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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