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CEO가 암호화폐 도지코인 관련 소송에 관여하는 다른 기업들도 동시에 논란에 휩싸였다.
8일(현지 시각) 로이터는 일론 머스크가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을 지원하기 위해 피라미드 계획을 감행했다고 고발한 2,58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이 확대됨과 동시에 터널 건설사업인 더보링컴퍼니를 포함해 7명의 투자자 원고와 6명의 피고인이 새로 추가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6일 밤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된 수정된 고소장은 머스크가 테슬라, 스페이스X와 더보링컴퍼니 등 고의로 도지코인 가격을 2년 동안 3만 6,000% 이상 인상하고 폭락하도록 가만히 두었다는 협의를 받았다고 시사했다.
고소장은 피고인들이 도지코인의 가격을 펌핑함으로써 다른 도지코인 투자자들을 희생시켜 수백억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지코인은 내재적 가치가 현저히 부족했고, 그 가치를 “마케팅에만 의존했다”라고 언급됐다.
해당 매체는 이날 테슬라, 스페이스X, 더보링컴퍼니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고 테슬라는 지난 2020년 미디어 관계부를 해체했다고 반박했다. 이 외에도 새로 추가된 피고인은 도지코인에 대한 거버넌스와 지원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인 도지코인 재단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지난 6월 16일 미국 도지코인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를 상대로 맨해튼 연방법원에 2,580억 달러(한화 약 333조 원) 상당의 집단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관련 투자자들은 머스크와 테슬라, 스페이스X가 암호화폐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불법 공갈 기업을 운영했다고 견해를 전했다.
이후 곧바로 일론 머스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계속 지지하겠다”라고 말했으며, 한 인터뷰에선 “스페이스X나 테슬라에서 공장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에게 그런 지원을 요청했다고 수정 민원에서 밝혔다.
구체적으로 소송에 관여한 투자자들이 제시한 2,580억 달러의 피해액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 도지코인의 시장가치 하락 추정치의 3배로 집계됐다. 이에 과연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으로 이득을 취하기 위해 벌인 자작극일지 아니면 다른 배후가 있는 것일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7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 외신은 도지코인(DOGE) 프로젝트의 개발자가 보안, 효율성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한 핵심 소프트웨어 대한 새로운 업데이트 버전인 도지코인 코어 1.14.6(Dogecoin Core 1.14.6)을 출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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