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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기재부 차관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이사로 선임돼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8-23 16:07
    • |
    • 수정 2022-08-23 16:07

“민간 전문가와 당국 사이에서 차분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 마련”

▲前 기재부 차관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이사로 선임돼

해시드(#HASHED) 산하 해시드오픈리서치(HOR)의 대표이사로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김용범이 선임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23일 전문매체인 뉴스1은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해시드오픈리서치(HOR)의 대표이사로 부임한다고 보도했다. 해시드오픈리서치는 블록체인 전문 엑셀러레이터인 해시드(#HASHED)의 계열사이며, 지난 11일에 총자본금 20억 원 규모로 설립된 컨설팅 및 리서치 기업이다.

이를 통해 김 전 차관은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 거물급 인사로 불리는 해시드 대표 김서준과 손잡고 블록체인 및 디지털 경제 부문에서 한국의 경쟁력 제고를 선도할 계획이다.

더불어 해시드오픈리서치에 전 국회의원이 김경진도 감사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국회의원 사임 이후 최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정책총괄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대외협력특보를 거쳤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상임공보특보단장으로 지낸 여력도 있다.

앞서 김용범 전 차권은 지난해 3월 공직에서 나온 이후 집필활동과 인터뷰에 전념했다. 최근 ‘격변과 균형’이라는 제목의 서적을 발간, 비트코인 시장이 과열되며 투자 광풍이 불던 지난 2017년~2018년 당시 법무부와 금융위원회의 온도차에 대해 입장을 내기도 했다.

당시 법무부 전 장관인 박상기가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한다며 강경 일변도의 발언을 늘어놔 시장에 혼란이 왔을 때 특금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암호화폐를 규율하는 인프라를 세운 인물로 널리 알려졌다. 쉽게 말해 혁신의 부작용을 막지만, 싹을 자르면 안된다는 태도이다.

이날 김 전 차관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해시드오픈리서치 합류 소식을 공론화했다. 그는 "해시드 김서준 대표는 광산김씨 문중 모임에서 2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낸 김서준 대표의 부친을 통해서 1년 전에 만났다"라며 "해시드오픈리서치는 공개 세미나 등을 통해 민간 전문가와 당국 사이에서 차분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해 보겠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김용범은 "세계 최고 수준의 5G 보급률, 한국 스타트업의 소프트웨어 기술력, 세계 4위 수준의 온라인 게임과 크립토 마켓 규모, K-콘텐츠의 파워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제도의 틀이 마련된다면 한국은 디지털 영역에서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G2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젊은 블록체인 투자자 그룹의 비전과 글로벌 진출 전략에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그는 신정부가 ‘디지털자산기본법’을 국정과제로 지정하고 제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부문이 다소 고무적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통해 해시드오픈리서치는 국내외 현황을 모아 암호화폐 입법화 기틀을 마련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사용되는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입법화를 추진하기에 정책적으로 글로벌 흐름과 발맞춰나간다.

업체 측은 “국내 제도화가 시급한 만큼 동향을 파악하고 어젠다에 대해 정리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전 차관을 해시드오픈리서치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지 아니면 일종의 언론플레이일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달 27일 전문매체인 더구루는 인도 암호화폐 투자 플랫폼 크립소(crypso)가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300만 달러(한화 약 39억 원)를 확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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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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