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네이도 캐시 개발자인 알렉세이 페르세프(Alexey Pertsev)가 체포되자, 석방을 요구하는 이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코인데스크는 페르세프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약 50명 이상의 인원들이 암스테르담의 담(Dam) 광장에 모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테러자금 흐름을 은폐하고 자금 세탁을 유도한 혐의로 지난 12일(현지 시각) 페르세프는 체포돼 약 2주간의 구금 명령을 받은 바 있다. 시위대는 페르세프가 토네이도 캐시의 코드만 설계했을 뿐 직접적으로 범죄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체포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들은 “오픈 소스 코드는 범죄가 아니다”라며 “이는 혁신에 반하는, (블록체인) 공동체에 반하는 매우 불안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한 시위 참여자는 “페르세프는 개발자에 불과하다”라며 “규제 당국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쫓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범죄자들이 불법 행위를 위해 코드를 사용하는 것은 개발자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칼 발명자가 살인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과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러한 체포가 오픈 소스 코드에 대한 표현의 자유의 문제로 번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방 시위에 참여한 라몬 부즈코 법무법인 파트너 변호사인 부즈코 크라스노프는 “이는 암호화폐의 기본 원리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경우”라며 “제 생각에는 이번 페르세프 체포는 코드가 표현의 자유인지 아닌지에 관해 중점을 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향후 토네이도 캐시에 대한 모든 실마리가 풀려 페르세프가 시위대에 바램 따라 석방할 수 있을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20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은 탈중앙화 거래소인 유니스왑(Uniswap)이 4개월 동안 약 253개의 지갑 주소를 차단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더블록은 차단된 지갑 주소 대부분이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인 ‘토네이도 캐시’와 연루됐거나 도난당한 자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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