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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CC 코인 파파라치] '미르의 전설' 게임사 위메이드의 'WEMIX' !

    • 홍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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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28 17:00
    • |
    • 수정 2022-07-28 17:00
▲[TVCC 코인 파파라치] '미르의 전설' 게임사 위메이드의 'WEMIX' !

◆ 위믹스 코인(WEMIX)이란?

위믹스(WEMIX) 코인은 위메이드의 P2E 플랫폼 내 기축 통화 코인이다. 위메이드의 P2E 플랫폼은 NFT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게임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일명 'Play to Earn', 즉 P2E 게임 플랫폼이다.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토큰을 기축통화로 사용하는 게임 100개를 서비스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위믹스 코인은 또한 위메이드의 디파이(Defi) 서비스 '클레바'를 통해 위믹스(WEMIX) 코인을 스테이킹하고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 '위믹스 3.0' 계획

위메이드는 지난 6월 15일에 새로운 메인넷 '위믹스 3.0'를 공개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더 '거대한 생태계'를 꾸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위믹스 3.0 계획에 포함된 '거대한 생태계'는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WEMIX Dollar, USDW)와 메인넷 프로토콜로 구성되어있다.

구체적으로는 세 가지 플랫폼, 즉 △위믹스 플레이 △나일 △위믹스 디파이가 주축이 된다.

첫 번째 '위믹스 플레이'는 게임 플랫폼이다. 최대한 다양한 게임들을 지원하겠다는 목표이다. 두 번째 '나일(NILE)'은 'NFT is Life Evolution'의 약자로써 NFT(대체불가능토큰) 발행과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의 결합을 의미한다. 블록체인을 통한 DAO프로젝트를 생성,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한다. 세 번째

두 번째 플랫폼은 '나일'(LILE, NFT Is Life Evolution)이다. 나일이라는 이름의 의미에서 유추할 수 있듯, 나일은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발행과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프로젝트의 결합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블록체인을 통한 DAO 프로젝트를 생성,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세 번째 플랫폼 '위믹스 디파이'는 암호화폐의 저장, 교환, 대출, 결제, 투자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 대출, 온체인 스왑, 암호화 자산 채권, 브릿지 경매 등을 지원한다.

◆ '위믹스 달러' 발행

위메이드는 위믹스 3.0의 스테이블 코인 '위믹스 달러'를 발행한다. 다만, 발행 규모 등 위믹스 달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달러 출시를 발표한 것은 테라 사태 전이다. 따라서 테라 루나의 당시 성공적인 모습을 보며 출시를 발표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왜냐하면 테라 루나의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구조와 거의 유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믹스 달러가 발표된 후 테라 사태가 발생하며 위믹스 달러도 사실상 똑같은 것 아니냐는 시장의 비판이 있었다. 이에 위믹스 3.0 발표회에서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달러는 100% 안전 자산을 담보로 한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위메이드가 사용한 PPT에는 '같은 가치의 위믹스 코인'을 담보로 한다는 언급이 있다. 이는 테라 루나의 스테이블 코인 구조와 사실상 별 차이가 없다는 의미로 읽힐 수 있다. 그럴 경우 100% 안전 자산을 담보로 한다는 위메이드 측의 설명은 그저 마케팅적 표현일 가능성이 커진다.

그런 점에서 위메이드 측이 말하는 '안전하다'는 표현은 테라 루나 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투자자 입장에서 '안전하다'. 왜냐하면 테라의 경우 담보의 100%가 루나 코인이였지만 위믹스 달러의 경우 담보의 100%가 위믹스인 것이 아니라 USDC와 같은 안전자산 등이 섞여 있는 것으로 설명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럴 경우는 기존의 '부분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FRAX와 같은 코인들과 같아진다. 비슷한 구조의 FRAX 코인은 아직까지 페깅이 무너지지 않으며 1달러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만약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위험하고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안전하며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 안전자산 담보를 추가하면 할수록 더 안전해지는 상황이라면 굳이 100% 안전자산 담보인 USDC, BUSD, USDT를 사용하지 않고 부분 담보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 달러를 사용할 이유가 있을까?

만약 그저 위믹스 게임 내에서 사용될 뿐이라면 기존에 위믹스 플랫폼 내 기축통화라던 위믹스(WEMIX) 코인과 용도가 겹치게 되어 사실상 기존의 위믹스 코인의 역할 외에 새로운 역할과 같은 의미는 없어진다, 즉 같은 용도의 두 가지 코인이 될 뿐이다.

◆ 위믹스 전망

지난 1분기에 위메이드 측은 위믹스 코인을 개미 투자자들에게 고점에 팔아넘기며 큰 수익을 냈다. 재투자할 목적의 매각이라지만 공시 없는 자사주 매각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법 규제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법망을 교모하게 피해간 것에 가깝다는 일각의 비판이 있다.

이와 관하여 자본시장연구원은 지난 3월 보고서를 통해 이례적으로 큰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당시 자본시장연구원은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이며 경영윤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과거 위믹스 코인 발행을 위해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여 발행한 점에서 편법 논란도 지적했다.

당시의 비판에 위메이드 CEO가 자신의 월급으로 위믹스 코인을 꾸준히 매입하겠다고 발표하여 매달 몇천만 원씩 매입 중이다. 하지만 당시 위믹스 코인 매각을 통해 얻은 수익이 약 2천억 원에 달하는데 현재처럼 매달 약 5천만 원씩 매입할 경우 4000개월, 약 333년 정도 매달 매입해야 비슷한 규모의 액수이다.

따라서 자본시장연구원 의견처럼 경영윤리가 부족한 회사라고 볼 수 있다는 점, 내놓는 서비스나 플랫폼 계획 등이 대부분 기존에 블록체인 시장에 존재하는 서비스들의 혼합이라 크게 새로운 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고점에서 위믹스 코인을 공시없이 개미들에게 떠넘기고 명확한 사과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는 '더 큰 바보 이론(비싼 가격에 자산을 사도 다른 사람이 더 비싸게 사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투자하는 현상)'에 근거하지 않는다면 아직까지 매수해야할 이유가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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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희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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