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관련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탈중앙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오디우스(AUDIUS)’가 해킹 공격을 받아 자체 토큰인 AUDIO를 도난당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24일 오디우스는 해킹으로 인해 자체 토큰인 AUDIO 1,800만 개를 이전하라는 거버넌스 제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는 610만 달러(한화 약 80억 원) 상당이며 이 중 108만 달러(약 14억 원)는 해커들이 사전에 현금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우스 CEO는 ‘커뮤니티는 거버넌스 제안을 통과시키지 않았지만, 시스템 공격을 받아 처리됐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에 출시된 오디우스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아티스트는 자체 토큰인 AUDIO를 통해 본인의 작업물을 수익화할 수 있다.
관련 조사에 의하면 유출된 토큰은 오디우스의 커뮤니티 트레저리에서 유출됐으며 해커들이 스마트 콘트랙트의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디우스 관계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상의 스마트 계약과 AUDIO 토큰 전송을 빠르게 중지해 추가 손실을 막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스마트 콘트랙트의 문제점을 파가하고 수정했다”라며 “(해킹에 대한) 사후 보고서가 곧 발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암호화폐가 미래 투자상품으로 떠오르자 이에 따른 범죄도 급성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 하모니의 1억 달러 해킹 사건의 범인으로 북한의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가 지목됐으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인 엑스카니발은 해커에게 1,500이더리움(ETH) 합의금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향후 오디우스의 해킹 사건은 별 탈 없이 마무리될지 지켜보려고 한다.
한편 지난 18일 블록미디어는 비트파이넥스(Bitfinex)를 해킹하여 비트코인을 36억 달러(약 4조 7천억 원)어치 해킹하고 자칭 ‘월가의 악어’라고 불리길 원하는 해더 모건(Heather Morgan)은 비트코인 해킹 재판이 끝나지도 않은 가운데 취업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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