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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컨소시엄 구축해 의료데이터 블록체인화 나서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7-12 09:59
    • |
    • 수정 2022-07-12 09:59

“포트폴리오 구성 가능해 의료데이터 통한 고부가가치 재자원화 기대돼”

[출처: 세종텔레콤]

최근 의료계도 미래 먹거리라고 불리는 블록체인과 NFT 도입에 힘쓰고 있다. 특히 아직 의료데이터가 폐쇄적이고 독점적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세종텔레콤은 컨소시엄을 이뤄 블록체인 기반 의료데이터 관리 및 의료영상 NFT 발행 플랫폼을 개발한다.

12일 세종텔레콤(SEJONG TELECOM)이 아이엘엠, 부산대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블록체인 기반 의료데이터 관리와 의료영상 NFT(대체불가토큰) 발행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전했다.

세종텔레콤 컨소시엄이 최종 발탁된 NIPA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 사업은 상용화 이전의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며 클라우드 PACS 시스템 구축,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 NFT 발행 시스템 서비스 구축 등이 주요 목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사업을 통해 기존 의학용 영상 저장 전송시스템(PACS)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데이터를 NFT로 변환해 관리하는 방식으로, 의료데이터의 안정성과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잡을 예정이다.

이는 특히 국내 의료데이터를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국내 의료데이터는 경제적 가치가 약 2조 원으로 집계됨에도 불구하고, 폐쇄적 독점적 데이터의 사용과 활용 가능한 데이터 부족, 데이터 흐름의 한계 등의 이유로 인해 극히 드물게 사용되고 있다. 더불어 관련 데이터 불법 거래시장 규모는 약 1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데이터 품질과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됐었다. 이에 업계는 의료데이터의 제공, 저장, 활용 이력이 투명하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속출했다.

앞서 세종텔레콤은 부산 블록체인 특구 2차 실증 사업자로 지목돼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비헬씨(B-Healty)를 개발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이끈 바 있다. 이를 통해 얻은 전문성과 노하우는 추후 컨소시엄에 도입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향후 ‘의료영상 NFT 거래소’의 디딤돌 역할을 할 기회로도 보인다. 컨소시엄은 미래에 의료 데이터 NFT를 발행해 소유권 증명으로 데이터 이용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병원의 데이터 소유화 현상 완화를 시작으로 마이데이터 산업 확산과 의료 데이터 활용 범위 확대에도 이바지한다.

구체적으로 컨소시엄에서 세종텔레콤은 사업 방향성 설정과 운영관리 총괄, 연구개발 리드, 블록체인 시스템(이하 미들웨어, 모니터링 기능) 개발, 의료영상 민팅 시스템 구축 등을 도맡는다. 아이알렘은 클라우드 기반 의료 영상저상, 전송 시스템 구축, 방사선 영상과 병상영상, 수술영상 등 3종 국제표준 형식을 지원하며 의료기관용, 환자용 웹서비스를 펼친다. 이어 부산대병원은 영상데이터 업로드와 테스트베드 환경 제공, 개인정보 등의 프로세스 진행과 관리를 맡게 되었다.

세종텔레콤 이사 왕영진은 "그동안 당사는 '스마트학사관리', '비브릭', '비헬씨' 등 교육과 금융 부분에서 다양한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서 블록체인 사업의 저변확대와 상용화를 이끄는데 주효한 역할을 했다"라면서 "이번 기술검증사업은 NFT발행 및 거래소 개설과 운영까지 염두한 전략사업으로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 의료데이터를 통한 고부가가치 재자원화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에 향후 컨소시움의 상황리에 마무리돼 의료데이터 불법 거래가 줄어들고 의료계에 기술적 변화가 생기기를 희망한다.

한편 지난 4일 블록체인 의료 플랫폼 메디블록이 구로성심병원과 ‘블록체인 기반 통합 간편 보험청구 서비스 연동’을 이뤘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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