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솔라나의 스마트폰 출시에 이어 전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게임 전용 콘솔 게임기가 출시될 전망이다. 오는 2024년 출시 계획인 해당 콘솔은 다른 메인넷 기반의 블록체인 게임을 하나로 묶어 통합 지갑 및 상점을 제공하는 멀티체인 콘솔이다. 다만 업계에서 제품 프로토타입 전부터 이런저런 구설수가 제기돼 투자자들의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미 게임업계는 스타트업인 폴리움(Polium)이 다양한 블록체인 게임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고성능 콘솔 ‘폴리움 원(Polium One’을 구축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회사는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 게임은 PC에서만 이용할 수 있지만, PC보다 콘솔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폴리움 원은 세계 최초의 멀티체인 게임 콘솔로, 고성능 게임을 실행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게임기”라고 포부를 말했다.
이는 즉 일일이 지갑 생성 및 네트워크 변환이 필요 없이 이더리움(ETH), 이뮤터플X(ImmutableX), 솔라나(SOL), 폴리곤(MATIC), BNB, EOS, 하모니(Harmony) 등과 같은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폴리움은 콘솔이 4K 울트라 UD 디스플레이, 지문 스캐너, 레이 트레이싱, 초당 120 프레임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콘솔과 함께 제공되는 컨트롤러에는 가상화폐 거래, 교환, 스테이킹을 위한 ‘지갑’ 버튼이 도입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외에 제품 하드웨어 사양은 일절 오픈되지 않아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를 모으기 위한 ‘블러핑(blupping)’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시했다. 이유로는 현재 폴리움은 콘솔 개발을 맡인 인원이 고작 4명뿐인 것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폴리움은 “우리 4명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갖고 있다”라며 “올해 11월 이전까지 프로토타입을 완성할 것이며, 유명 인플루언서를 섭외해 상세 정보를 공개하겠다. 이 프로토타입은 각기 다른 블록체인에서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축된 게임을 실행할 수 있음을 증명해줄 것”이라고 해명했다.
더 나아가 폴리움 원과 함께 공개된 대시보드 화면에도 업계에선 의구심을 표출했다. 폴리움은 해당 대시보드에서 거래와 교환 전용 멀티체인 지갑, 게임과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NFT(대체불가토큰)와 게임 아이템 구매/거래, 순위표와 게임 활동 확인, 메시지와 음성 채팅 기능 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예시로 소개된 게임 중 실제로 계약을 맺은 곳이 한 군데도 없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는 “콘솔에서 구동되는 게임에 대해서는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여러 개발사들과 논의중”이라고 반박했다. 물론 블록체인 게임 전용 콘솔이 나오는 것은 시장에 있어 좋은 이슈이긴 하나, 폴리움은 이를 악용해 향후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달 23일(미국시간) 코인데스크US는 솔라나(SOL) 제작사인 솔라나랩스(SolanaLabs)가 웹3(Web 3) 특화 스마트폰 '사가(Saga)' 출시와 이를 전담할 계열사 설립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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