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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요구조건 불충족으로 클레이튼 이사회 탈퇴했다

    • 권우이 기자
    • |
    • 입력 2022-07-01 14:53
    • |
    • 수정 2022-07-01 14:53

LG유플러스, 펍지, 후오비 등도 탈퇴한 것으로 알려져

[출처: 일요신문]

클레이튼(Klaytn) 생태계 노드 운영자격인 거버넌스 카운슬(Governance Council, 이하 이사회)에서 주력자로 활동하던 신한은행이 탈퇴를 선언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지난 30일 신한은행과 클레이튼 운영서 크러스트는 신한은행이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클레이튼 GC 멤버에서 탈퇴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노드 운영을 지속하기 위한 자격 요건 등에서 크러스트와 완만한 합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데 따른 행동강령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크러스트에서 원하는 요구사항에 부합되지 않아 탈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 신한은행은 클레이튼 GC에 합류했었다. 클레이튼 GC에 금융사가 참여한 것은 신한은행이 최초였다. 클레이튼은 카카오 자회사인 그라운드X가 구축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가상화폐 클레이(KLAY)의 생성 및 유통을 맡았으며 지난 1월 카카오의 싱가포르 자회사 크러스트로 이관한 바 있다.

30여 개 국내외 기업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카운슬은 소속된 각 회사에 투표권 1개씩 제공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 설립을 기점으로 현재 3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소속된 GC들은 블록체인 검증에 이바지함으로써 클레이를 보상받는다.

다만 클레이튼은 최근 폐쇄적인 네트워크 운영으로 인해 안정성 저하와 느린 오류 해결 속도로 업계의 불만이 나날이 쌓여갔다. 물론 클레이튼 네트워크에는 선별된 30여 개의 밸리데이터만 참여하고 있으나 사실 이들도 블록체인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으로 구축된 것이 아닌 소수의 선별된 대기업 위주이다.

알려진 바로는 GC들의 노드(node)가 1개라도 제대로 운영되면 네트워크 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나, 올해 상반기 클레이튼 NFT(대체불가토큰) ‘불(bull)장’에서 등장한 네트워크 마비로 투자자와 더불어 네트워크 유저가 접속을 못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블록생성 중단 등 네트워크에 문제 발생 시, 운영사가 단독으로 오류를 찾고 패치를 진행하는 방식도 ‘퍼블릭(개방형) 블록체인’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신한은행 탈퇴로 인해 이날 클레이튼스코프와 쟁글 공시 등을 분석한 결과 기존 멤버로 알려졌던 국내 통신사 LG유플러스, 펍지, 하이, 후오비, 유니언뱅크, 예모비 등이 거버넌스 카운슬을 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다수의 기업이 GC를 탈퇴하는 가운데, 클레이튼은 심각성을 인지하고 더 나은 클레이튼 네트워크를 가져오기를 바란다.

한편 지난달 23일 카이카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오는 7월 25일부터 카이카스 서비스 제공자가 그라운드X에서 ‘Sfresso257 Inc’로 변경된다”라며 “서비스 이관에 따라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처리 방침이 개정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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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이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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