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전 비트멕스(Bitmex) CEO는 자신의 블로그에 'Number Three'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현재 암호화폐 약세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게시했다.
해당 글의 다소 요약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현재의 시장 대학살 속에서 주류 금융 미디어는 우리의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경제적 사회적 실험을 조롱할 것이다.
"우리가 암호화폐 그거 가치 없다고 경고하지 않았느냐!"
우리 주님 사토시의 성스러운 이름으로, 나는 이러한 악의적인 욕설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3AC는 지루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차이 거래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했던 헤지 펀드이다. 그 기업은 수익을 가속화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그 대가를 지불했다. 테라 루나의 생태계 내에서 차익 거래를 하기 위해 레버리지를 사용하다가 사형이 확정되었다.
3AC의 디폴트의 가장 큰 영향은 그 디폴트가 매우 큰 규모의 중앙 집중식 암호화 대출 비즈니스에 고래상어 크기의 구멍을 뚫었다는 점이다. 3AC 대출의 손실로 인해 이러한 대출 사업 중 다수가 고객 자금을 차단하고 기능적으로 부실화되었다. 크립토 생태계에서 신용 철회는 비트코인, 이더 및 똥코인 전체의 시장 붕괴를 일으켰다.
그러나 많은 미디어에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중앙 집중식 대출 기업이건 분산형 대출 기업이건 모두 3AC 사태에 개입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앙 집중식 대출 기관은 대규모로 실패했고, 분산된 대출 기관은 담보를 청산하고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블록체인 산업의 가치를 보여준다.
우선 3AC에 대해 이야기를 하겠다. 3AC의 수장은 수 주(Su Zhu)와 카일 데이비즈(Kyle Davies)이다. 그 둘은 대학 졸업 후 전통 은행에서 차익 거래를 하던 사람이다. 그들은 가격의 작은 불일치로부터 이익을 얻도록 훈련 받았고 이를 계속 반복하면 돈이 쌓였다. 그러한 차익 거래의 접근 방식과 사고 방식은 헤지펀드 3AC의 설립에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은행가로서 수 주와 카일 데이비즈는 비효율적인 외환 시장을 보고 자신의 돈을 사용하여 이러한 잘못된 가격 책정에서 이익을 얻는 데 중점을 둔 거래 전략으로 펀드를 시작했다. 은행이나 초대형 헤지펀드의 트레이더가 아닌 이상 외환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 ISDA(스왑거래 표준 계약서)가 있어야 하며 거래하는 은행의 고위 경영진이 거래를 허용해야 한다.
그러나 어떻게 해서든 3AC는 몇몇 투자 은행에 계좌를 개설해냈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차익 거래를 했다. 그들이 어떻게 시작했는지 말했을 때, 나는 그들이 이 수익성 있는 시장으로 서둘러 진입했다는 사실에 꽤 감명받았다. 이것이 3AC가 수년간 돈을 번 방법이다.
이러한 통화 차익 거래 및 자금 조달 거래는 매우 수익성이 높지만 자본 집약적이기도 하다. 레버리지를 사용하기 어려우며, 이는 헤지 펀드의 AUM(운용자산) 성장이 느리고 예측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지 펀드의 성과를 높이는 유일한 방법은 방향성 트레이더가 되거나 차입된 자금을 사용하는 것이다. 3AC는 결국 두 가지를 모두 수행했다.
카일 데이비즈는 "지금 비트코인을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입니까? 글쎄, 그것은 단지 이더리움을 소유하는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그는 이더리움이 회사의 가장 큰 암호화폐 보유라고 말한 바 있다.
그 후 테라의 역할이 등장한다. 테라의 앵커 프로토콜에 UST를 예치하면 연간 20%로 환산되는 지속적인 이자(APY)를 얻을 수 있었다. 테라의 아이디어는 결국 테라 생태계가 높은 APY를 지원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테라가 계속해서 (이자 지급을 위해) 스테이킹된 자금을 사용하고 결국 돈이 바닥났다는 것이다.
앵커와 비슷한 채권은 아직도 많다. 나는 특히 만기가 1년 미만이고 최악의 수익률이 20% 이상인 채권을 선별했다. 3백만 개의 채권 중 이 기준에 맞는 채권은 159개에 불과하며 이는 0.01% 미만입니다. 이러한 매우 고수익 상품 목록에는 스리랑카,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및 터키와 같은 국가의 채권이 포함된다. 명백히 말해서, 이러한 주권 정부에 대한 대출은 수세기 동안 투자자들에게 파멸의 길이었다. 이러한 유형의 기업이 20%의 수익률을 지불하는 경우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는 앵커에 대해 (전통 금융권)이 뭐라고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나 저러나 자신 또는 고객의 자금을 테라의 앵커프로토콜을 통한 캐리 트레이드에 쏟아 부었다가 모든 돈을 잃었을 때 놀란 소위 기관 투자자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3AC가 많은 양의 루나 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것은 그들이 테라의 캐리 트레이드에 얼마나 깊숙이 있었는지이다.
카일 데이비즈는 3AC가 2월에 루나 재단이 10억 달러(약 1조 3천억원)를 모금한 일환으로 루나 토큰에 2억 달러(약 2천 6백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 후 데이비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테라 사태는 우리를 매우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테라의 앵커프로토콜을 이용한 캐리 트레이드는 매우 간단했다.
1. USD를 이자 20% 미만으로 대출
2. USD를 UST로 변환
3. 앵커 프로토콜에 UST를 입금하고 20% 적립
연간 미실현 이익 = 20% - 대출 이자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대로 하면 된다.
1. 앵커 프로토콜에서 UST 인출
2. UST를 USD로 변환
3. USD 대출 상환
나머지는 이익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자본만으로 이러한 차익 거래를 하면 잠재적인 이익이 크게 제한된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러한 육즙이 많은 차익 거래를 제시하고 돈을 빌림으로써 레버리지를 가한다.
10% APY로 10억 달러를 빌릴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그런 다음 10억 달러를 10억 UST(테라 달러)로 전환하여 20%를 벌게 된다.
이를 통해 매년 1억 달러(약 1천3백억원)를 벌게 되며 이러한 포지션을 유지하는 데에 전혀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3AC가 얼마나 큰 UST 포지션을 취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올해 초 한 시점에 거의 180억 달러(약 23조 원)의 AUM(운용자산)을 굴렸다고 본다면 그들이 이 차익 거래에 활용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약 수 조원)을 빌린 것은 매우 그럴듯하다.
돈을 빌릴 수 있는 능력은 담보와 평판에 달려 있다. 목표는 가능한 한 적은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3AC는 능숙하게 평판을 쌓았다. 그것은 과거에 시장 참여자들을 부러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잘 거래했는지 모든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었다. 전성기의 3AC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암호화폐 중심의 자본 풀 중 하나 였다.
탁월한 거래에 대한 이러한 명성과 그들이 통제하는 자산의 규모가 결합되어 3AC는 더 큰 명성을 얻었고 이를 통해 3AC는 매우 관대한 조건으로 차입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상장 회사인 보이져 디지털(Voyager Digital)은 담보 없이 3AC에 수억 달러를 빌려주었다.
드러난 것은 비트코인 15,250개, 그리고 3억 5천만개의 USDC였다. 사실상 셔츠와 바지를 벗고 3AC가 날린 총알을 완전한 무방비 상태로 맞았다고 볼 수 있다.
서류상으로 3AC의 암호화 자산 포트폴리오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테라의 UST가 페깅이 풀리고 50조 원이 넘는 규모의 테라 전체 생태계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붕괴되자 한때의 차익 거래는 금방 썩은 악몽이 되었다.
시장이 하락하면 추세를 타고 더 하락한다. 이 단순한 사실이 3AC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3AC가 계속 매도하면서 가격은 반사적으로 비선형 방식으로 계속 하락했다. 결국 대출을 상환하기에 충분한 USD를 회수할 수 없게 되었다.
3AC는 이러한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청산할 수 있는 나머지 자산의 가치가 고꾸라졌기 때문에 이미 갚을 수 없는 많은 미화 빚을 졌습니다. 암호화 시장이 더 광범위하게 하락하지 않았다면 3AC는 UST와 LUNA에 묶인 자본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부상당한 사자의 냄새를 맡고 내장을 제거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그런 다음 아래와 같은 질문이 가능해졌다.
"누가 3AC에 돈을 빌려줬는가?"
"얼마나 많은 돈을 빌려주었는가?"
"담보금의 규모는 얼마인가?"
"그 담보물은 무엇이었는가?"
"3AC가 동일한 담보를 여러 번 약속하기도 했는가?"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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